남산골 한옥마을을 둘러보다 보니 음식 관련 행사를 하는듯 하여 얼른 가봤습니다.
4월 16일~17일 열린 체험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차만 나눠주시네요. ㅠ.ㅜ
점심을 아직 안먹었는데 주린 배를 부여잡고 음식 구경을 나섰습니다.

떡과 수정과
식기 세트가 더 탐났습니다 *_*)b


구경하면서 이상하다 전라도쪽 음식하고 닮았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오징어 장식들도 화려하네요.




아마 말린 과일들 같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과자들...
하아~ 그냥 먹어버리고 싶었습니다 ㅠ.ㅜ

양갱입니다.
얼핏보면 예전에 학교앞에서 팔던 잉어엿하고도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


나무로된 식기 세트도 예쁘네요.


뭔가 이름이 길어서 서울쪽 집안인줄 알았더니 보성에 터를 두고 있는 종가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눠주려면 -_-; 대책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침만 꿀꺽 삼킨 행사였지만 눈은 참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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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공원
주소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
설명 올림픽공원은 백제시대의 유적과 현대적 감각의 최신식 경기장이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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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처음 회사 다닌 곳도 이부근이고 천호동 부근에서 몇년을 살았는데 올림픽 공원은 대충 대충 봤었네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이나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하면 됩니다.
저는 8호선에서 5호선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근 3년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언제 봐도 웅장하네요~


많이 본 국기들이 많은데 나라 이름하고 하나도 매치가 되지 않는 당연한(?) 증상이 ㅠ.ㅜ
 

88 올림픽...
에~ 지금이 2011년이니까.
컥!!! 벌써 23년전이네요.

철쭉...
먹으면 큰일납니다 -_-;





공원과 고층빌딩이 왠지 잘 안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래도 저기서 공원을 보는 사람들은 경치가 참 좋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한참을 찾아나서다 겨우 발견했습니다.
정말 혼자서 조용하게 서있네요.


이름 그대로 몽촌토성을 산책로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바람 많이 부는 날씨였음에도 가족, 연인들 많이 나왔더라구요.

올림픽체조경기장입니다.
동글동글하니 UFO처럼 생겼네요.

앗 이것은 로보트킹 뿔인가요!!!


저녁은 지난번에 먹었던 건대입구역 부근 아마센으로 결정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부근에는 버스편이 아주 좋죠~
버스타자마자 골아떨어져서리 눈감았다 뜨니 도착이라는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_-;;



여전히 부대찌게 맛있네요.



외돌개나라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44-13
설명 올레길7코스시작점, 펜션, 게스트하우스, 카페 다프니스와클로에, 캠프화이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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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서 이틀동안 묵었던 펜션입니다.
사장님 친절하시고 아침에 토스트 무료제공, 인터넷, 세탁기 등도 쓸 수 있습니다.
여행관련해서 여쭤보면 친절하게 잘 설명도 해주시구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를 같이 운영하시더군요.

외돌개, 천지연폭포, 새섬 등을 찾아가기 쉽습니다.
그냥 길따라 가면 되거든요 ^^;

성격은 순해보이는데 워낙에 커서 가까이 다가가기 쉽지 않습니다 ㅠ.ㅜ
광영이도 막 달려가서 보더니 앞에서 얼음! 하고 보고만 있었습니다.


갑자기 재롱을 부리네요 ㅋㅋㅋ
어찌나 웃기던지~



이렇게 보니 머리가 좀 작아보입니다 ^^;
놀려서 미안~~~

하도 크길래 한라봉인줄 알았더니 아주머니께서 황금향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
가까이서 보니 한라봉처럼 꼭지부분이 올라가 있지 않고 그냥 큰 귤처럼 생겼습니다.

나무는 작아보이는데 저렇게 큰 녀석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으니 신기하더라구요.

인터넷도 쓸수 있고 아침이면 토스트도 무료로 먹을수 있는 카페입니다.
외돌개나라 안에 있습니다.



남산에서 남산도서관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남산공원이 있습니다.
공사중인데다가 동상들도 정비중이라 휑하네요.

남산공원
주소 서울 중구 예장동 100-177
설명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있어 서울의 허파역할을 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산책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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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이 있네요~

서울성곽 복원작업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2012년 3월 30일까지라니 내년에 또 놀러와봐야겠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이 험하네요.
헥헥대면서 올라가봅니다~

예전에 북악산 서울성곽에 가서 창의문과 숙정문 봤던 기억이 나네요.
얼마전에 남한산성 복원이 개판으로 됐다고 나오던데 서울성곽 복원은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요.

저기 멀리서 아저씨께서 뭔가 막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살짝 무서웠다는 -_-a


공사 내용에 대해서 잘 설명해놓으니 답답해보이지 않고 좋더군요.


디오라마 모드가 좋아보였는데 쓰기 어렵네요 ㅠ.ㅜ
좀 더 많이 찍어봐야겠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던 아이의 발이 물에 빠졌다.
아이의 엄마가 달려와 아이의 손을 잡아주었다.
어머니께서는 나의 손을 얼마나 많이 잡아주시었던가.
아... 어머니 뵙고 싶다.
 
카메라 테스트도 해볼겸 렌즈도 볼겸 P&I 구경갔습니다.
휴일인데도 한가하군요.
행사 초반에 한가하던 모습으로 돌아간것 같았습니다.
뭐 모델들 앞에 사람 모여있는건 여전하지만요.

올림푸스가 펜시리즈로 대박났나 봅니다.
부스도 제일 큰것 같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모델 앞에는 언제나 북적북적 ^^;

아... 탐론 ㅠ.ㅜ
드디어 나왔군요.
몇년 전에 한번 나오고는 그후로 못봤는데 분발해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니콘 바디쓸때 28-75mm F2.8 렌즈를 정말 잘 썼기 때문에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오오오~ 이거슨 시그마 SD1
이번꺼는 제발 바디 성능도 좀 끌어올리길 바래봅니다 -_-;

시그마 대포들 총출동~~
대포들 마운트해볼수 있게 해놨습니다.


XZ-1 예판때 껴주던 매크로암라이트
완전 더듬이군요 ^^;
접사에 쓴다던데 생각보다 밝지는 않더군요.


구체관절인형도 있군요.
지난번 행사들보다 피사체들을 많이 전시해뒀습니다.

앗 안드로보이 ^^

이번에 소니 부스 참 조촐하게 나왔습니다.
엑스페리아 아크만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핸드폰이 아니라 카메라에 핸드폰을 얹었나봅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니콘부스입니다.
플래그쉽바디들의 묵직하고 단단한 바디 느낌이 참 좋죠~
이번에는 컴팩트카메라를 많이 내놨더군요.





오홋~ 니콘 모델 부스 흥하군요.
발디딜틈도 없습니다 -_-;;;;


니콘 컴팩트 카메라들 디자인 완전 맘에 듭니다.
가격 저렴하면 하나 장만해 봐야겠습니다.

짜이즈도 나왔습니다.
아아아아 이 얼마나 멋진 파란 로고인가요 ㅠ.ㅜ)b



E-PL2 용 가방을 찾아봤습니다.
흠... 괜찮아 보이는데 동생이 디자인이 구리답니다.
로우프로쪽 가방들은 좋기는 한데 뭔가 난 카메라 가방이다!!! 라고 티를 팍팍 내는 분위기입니다.

동생이 가지고 있는 놈하고 쌍으로 맞추게 이걸 고르랍니다.
빌링햄 -_-; 가격에 자비심이 없네요.
패쓰!!!

 동생은 줌백을 하나 질렀네요.
저는 그냥 당분간 있는 놈 쓰기로 맘 먹었습니다 ㅠ.ㅜ

광각렌즈인줄 알고 물려봤더니 어안렌즈 -_-;
철봉이 막 휘어져보이네요.
어댑터로 물렸는데 초점잡는 속도가 느리군요.

올림푸스 시연장 직원분들 참 친절하시더군요.
설명도 잘 해주시고 렌즈도 이것저것 꺼내서 마구마구 마운트해주시더라구요.

흠... 막 흔들렸습니다.
뭘로 찍은거냐 하면...

70-300mm
친절하게 환산화각 140-600mm라고 써놨습니다.
어안렌즈 마운트한곳에서 찍었는데 모델 상반신밖에 안나오더군요 -_-)b
손으로 들고 찍는데 너무 흔들리니 어지럽습니다.
근데 제가 이런 초망원을 쓸일이 있을런지 ^-^;





토이류에다가 카마로까지~
전시물에 신경쓴 모습도 좋아보이더군요.


아 이 멍한 표정은 ㅋㅋㅋ
빨려들어갑니다~

건담 디오라마 멋지군요.
근데 왜 돔이 자쿠에다가 바주카를 겨냥하고 있는거지???


파나소닉 20.7이 마포계열에서 축복이라고 명성이 자자하길래 마운트해서 찍어보고 싶었는데 시연용으로만 찍어봐서 좀 아쉬웠습니다.
조만간 다가올 여름철 대비용인지 방수카메라들 전시도 많이 해놨더군요.



벚꽃십리길
주소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시흥역 부근 1Km
설명 모두가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시흥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사이에...
상세보기

안양천에서 독산역으로 가다가 중간중간 세워진 표지판을 보니 벚꽃십리길이라고 보이네요.
독산역을 지나서 좀 더 내려가봤습니다.
가까운 길도 돌아서 찾는다는 길치인지라 -_-;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겨우 도로에 닿았습니다.

금천구청으로 향하는 길도 참 아름다웠는데 독산역에서 지하철을 타야 하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반대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는 한산했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여기보다는 안양천으로 갔을것 같습니다.

다정하게 데이트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독산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들이나온 가족들도 이제 슬슬 보이더군요.



시흥역~가산디지털단지역 사이의 벚꽃십리길, 다음 봄에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혼례

전통혼례로 결혼식이 가능합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65세 이상 노인분들께는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던데 확실하게는 모르겠네요.
뭐 문의 전화가 제일 확실하겠죠 ^^
예약안내

다시 한번 결혼식을 올리시나 봅니다.
금혼식을 하시는걸까요?
누구신지는 모르나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축하합니다.

오오오오~ 국악 라이브 연주~

혼례상이 정갈해보이네요~

아마 손자, 손녀인듯 싶습니다.
신랑 표정이 아주 밝으시네요 ^^


신부 등장~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 신기한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1석2조인 이런 아이디어 아주 굿입니다~

생면부지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긴 합니다만 평생동안 같이 지내신 생각하면서 행복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금혼식을 올릴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남산 올라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엄청난 인원을 보고는 기가 질려서 옆을 돌아보니 예전에 놀러갔었던 남산골 한옥마을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2시간쯤 구경하고 나면 올라가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을 이전, 복원해서 만든 마을입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


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꼭 올라가고 말리라 다짐해봅니다 -_-;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네요.
왠지 제가 뿌듯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관광으로 많이 벌어들이는 듯 합니다 ^^

철쭉도 많이 피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위로 올라가면 철쭉곷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천년타임캡슐이 있는 공원까지 올라왔습니다.
400년쯤 후에 개봉된다고 합니다.

정자가 보입니다~
올라가 볼까요~~

다들 둘인데 혼자 앉아 있으려니 심하게 뻘쭘합니다 -_-;
과자를 꺼내서 먹는데 불쌍한 눈초리가 느껴지네요.
마누라~ 얼른 올라와라 ㅠ.ㅜ




한옥마을 내에 조그마한 계곡이 있습니다.


비록 혼자 즐긴 나들이지만 재밌었습니다 ^^
다만 결혼도 하고 애도 있는 유부남도 울컥하게시리 커플들 염장은 막을 길이 없군요.
췟~~~!

테지움을 가볼까 했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다음에 보러가기로 하고 저녁을 미리 먹자며 식당을 찾았습니다.
문득 지난번에 동생이 돼지고기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곳이 생각났습니다.
식당도 운영하신다고 해서 동생에게 수소문해서 연락처를 얻었습니다.
전화를 드리고 위치를 찾아 나섰습니다.

아...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한 손님만 받으십니다 ^^;
모르고 대뜸 어디세요? 라고 여쭤봤으니 얼마나 황당하셨을지.
제주 사진 정리도 늦어져서 이제사 올리네요.
사장님 죄송해요 ㅠ.ㅜ

동생의 처절한 배달 사투 사건으로 인하여 사장님도 동생을 잘 알고 계시더군요 ^^;

현대택배, 이쯤되면 싸우자는건데...


도착하자마자 막 퍼주십니다.
김치찌개, 밥, 죽 등 무한리필입니다 ^-^)b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치자물이 곱습니다~
맛난 곰취 부침개에요~

시래기가 들어간 죽입니다.
왕 맛납니다~

하악하악 ㅠ.ㅜ)b
신김치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간에 브로콜리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건 제가 낼름~ ^^;

돼지고기가 술술 넘어가던 곰취입니다.
나물로 많이 먹었는데 쌈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더군요.
밭에서 직접 기르신답니다.

브로컬리, 귤 등이 들어간 김치입니다.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위에 있는 김치와는 다른 김치에요~

앉은 자리에서 손수 만들어주신...
에~~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물김치???
귤과 사과향이 예술입니다 ㅠ.ㅜ)b

말린 치자입니다.
처음 봤어요.

쪼개서 물에 담그니 금새 노래집니다.

안에 있는 속살이 빠져나오니 더 노래졌습니다.

오래 묵은 된장입니다.
짠맛과 고소한 맛이 강렬합니다.
돼지고기에 싸먹으니 쥬금이네요~

놔두니 점점 더 색깔이 고와집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너무 곱네요.
역시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는 ^-^)b

밥솥에 가득 준비하신 김치찌개에요~
이런것들은 셀프&무한리필!!!

무 장아찌입니다
단무지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잘라보니 간장이 잘 스며들었네요~

양배추하고 같이 넣어주셔서 집에서 냠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즉석에서 잘라서 예쁘게 장식도 해주십니다.
와~~~
사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헐헐....
맛난거 먹느라 상콤하게 까먹버리고 돼지고기는 한장도 못찍었습니다.
와구와구 맛나게 먹고 남은건 돼지껍데기뿐....
이런 바보같은 ㅠ.ㅜ
주문해서 먹을때도 맛있었지만 바로 먹는 흑돼지고기 정말 맛있었습니다.

차까지 마시고 가라십니다.
쑥과 보이를 섞은 차입니다.
그저 감탄만 ㅠ.ㅜ)b


향도 색깔도 예술입니다.

광영이도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아빠 어떻게 이런 맛이!!!!
라는 표정입니다 ^^

꿀꺽꿀꺽

음~~~~

캬~~~~~



택시타고 가려고 했더니 다음 손님들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공항까지 태워주셨습니다 ㅠ.ㅜ)b
사장님 정말 잘 먹었습니다!!!!
참 좋았던 제주도, 마지막까지 사장님 덕분에 좋은 기억만 안고 돌아갑니다 ^^
 

제주 킹흑돼지
제주시 연동 2313-4
Tel : 064-748-8577
HP : 010-5551-6257
블로그 : http://blog.daum.net/hansrmoney


종업원은 따로 없으시고 사장님께서 손수 다 장만하시기 때문에 전화예약은 꼭 하시구요.
저희가 갔을때는 다행이 저희 다음에 오실 손님이 있으셔서 괜찮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이래저래 바쁘고 주말만 되면 식구들이 흩어져서리 못먹었는데 조만간 시간나면 한번 주문드려야겠습니다.
제주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 시간되시면 가셔서 맛난 제주 흑돼지고기와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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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베란다에 물마시러 나가니 화려하게 꽃이 피어있네요.
구로 이마트옆 키콕스 건물 앞마당입니다.
우리 회사있는 건물 마당은 왜 이렇게 우중충한지 ㅠ.ㅜ
점심시간에 잠깐 카메라를 들고 돌아보았습니다.












차마시러 나갈때마다 기분이 좋았는데 비한번 오더니 벌써 꽃들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꽃나들이를 즐기는 사람은 없네요.
아아아아 ㅠ.ㅜ
IT하는 사람들도 햇빛 좀 보란 말입니다.

스카이 디지털에서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가 나왔길래 고민을 좀 하다가 카드 할인 이벤트에 홀려서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사무실에서 쓸거라 청축은 시끄럽다고 해서 흑축으로 골랐습니다.

바닥이 철판이라 보기보다 무겁습니다.
외곽 테두리가 가늘어서 어디든 배치하기 편하네요.
키보드 누르는 느낌 완전 굿입니다.

단 하나의 단점...
LED가 너무 밝습니다.
LED위에 종이 한장 얹어서 쓰고 있습니다.
로고 위치가 좀 그렇지만 슬림형이라 로고 놔둘 곳이 저곳밖에 없긴 하네요. ^^;

예전에 집이랑 회사에서 같은 키보드를 쓰고 있었는데 한동안 적응이 되니 집에 가서는 타이핑을 하기가 힘들 정도네요.
지난해에 코딩을 미친듯이 했었는데 그때 살걸 그랬습니다 ㅠ.ㅜ


그리고 이거슨 팀장님이 쓰고 계신 리얼포스...
평범해 보이는 이 키보드... 가격이 30만원이 넘습니다.
기계식과는 좀 다른 방식이라고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_-a
환율쌀때 20만원대에 구입하셨었는데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집에다가 하나 더 놓고 싶다고 하시던데 가격이 올라서 고민이시라능~

제발 여기까지는 뽐뿌가 가질 않길 빌며 ㅠ.ㅜ


기계식 키보드 쓰시는 분들은 숫자키패드가 없는 키보드를 많이 쓰시던데 키패드가 있으니 참 편하네요.
집에서 쓰기에는 소리가 좀 나긴 합니다만 타자치는 맛이 참 좋은 키보드네요.

아무 생각없이... 그래 남산을 가봐야겠어 라고 작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남산순환버스가 충무로역에 있다길래 내렸는데... 오마이갓!!!
버스 두대 분량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네요.
바로 옆 남산골 한옥마을이나 보고 오자며 한시간쯤 놀다왔는데도 여전합니다 -_-;
깡으로 조금 기다리니 운좋게도 버스가 두대나 와서 바로 타고 올라갔습니다.
친절하셨던 운전기사 아저씨께서는 내려오는 길은 사람이 더 많다며 살짝 겁을 주셨습니다.

꽃놀이 나온 연인들 가족들 많네요.
광영이랑 와이프 랑은 시골에 가서 저는 혼자...
혼자 다닐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처량해 보였을듯 합니다 ㅠ.ㅜ


오랫만에 보는 팔각정이네요.
무한도전에도 나왔었죠? ^^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 -_-;;;
살짝 이때쯤 후회가 ㅠ.ㅜ


남산타워란 이름도 좋았는데 왠지 살짝 아쉽습니다.

왜 이렇게 뿌연건지 쩝...


새로 장만한 카메라에 아트필터라는게 있길래 찍어봤더니 이런 막무가내 사진이 -_-a
더 연습해봐야겠더군요.

대박으로 뭉쳐있는 자물쇠들.
어떻게 꽂은 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들 대박 많습니다 -_-;;;


이것은 자물쇠트리!!!



남산 순환 전기버스입니다.
이걸 타보고 싶었는데 일반 버스를 타고 올라왔네요.
내리막길에서 버스타는건 재미없을것 같아서 걸어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기버스 탑승은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습니다.

길도 좋고 내리막길이니 슬슬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혼자이니 이런건 부담이 없어서 좋네요. ^^;
내려가다보니 자전거 뒤에 애기 태운 트레일러를 끌고 오르막길을 올라오는 외국인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거의 꼭대기인데... 운동선수셨나 -_-a
아마도 허벅지가 무쇠인가 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산도서관에 도착했네요.

가까운 지하철을 찾아보니 회현역이라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빡빡하게 돌아다녔더니 힘듭니다.
이행이라도 쉴 때는 조금 쉬어야죠~

펜션에 도착했더니 비맞고 있는 강아지가 눈에 바로 보이네요.
강아지라기에는 큽니다.

펜션 사장님 말씀으로는 비맞는걸 참 좋아한답니다.
근데 다른 개들보다 머리가 큰 것같은 느낌이 -_-;;;

펜션도 깔끔하고 정원도 깨끗하네요.
외돌개나라 펜션입니다.

우도에서 사온 땅콩을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아빠도 좀 줘!!!

아빠에게 줄 땅콩 따위는 없어 -_-;

베란다로 보이는 풍경 예술이네요~~

정원이 넓다란게 좋네요~
이런 집에서 사는게 소원인데 과연~~~

건방진 포즈~~
동생이 가르쳐놨더니 TV보면서도 저러고 있습니다.

광영이는 힘이 펄펄 남아도네요.
힘드네요 ㅠ.ㅜ
점점 저질체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중로 입구 부근에서 아이들에게 미아방지용 뱃지와 풍선을 나눠주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시면 꼭 달아주세요~
근데 풍선에 있는 마크는 아웃백 -_-;;;
아무튼 고마울 따름입니다.

0123

오라고 불렀는데 딴청부리고 있습니다 -_-;





V는 삼촌에게 눈길은 아빠에게 -_-)b






저녁에 불꽃놀이한다고 하더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리도 프레임에 우리 가족은 다 있네요 ㅋㅋㅋ












01234

어린이 보호 표지판이 달랑거리는게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어떻게든 제대로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광영군입니다 ^^;









꽃놀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6시 10분이네요.
서울의 퇴근길 지옥철을 온몸으로 맛보았습니다 ㅠ.ㅜ


이번해 유난히 꽃이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나들이 많이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
 
점심을 맛나게 먹고 여의도로 벚꽃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동생 주요 서식처인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출발합니다.
이쪽 부근에 맛난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아빠가 회사 있을 시간인데 와서 놀아주니 광영이는 완전 신났습니다.
동생도 은행업무 때문에 반차를 쓰고 저도 와이프 생일이라 반차를 썼습니다.
남아도는 휴가 이런때 써야죠 -_-;

오늘 점심은 애슐리입니다.
점심시간때면 항상 기다렸다가 먹곤 했는데 점심시간을 지나서 왔더니 자리가 좀 있네요.
와구와구 먹고 여의도로 출발~~~

여의나루역에서 내렸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많네요.

지하철에서 만난 아저씨에게 풍선을 선물받았습니다.
칼과 방패로 무장을 했습니다.

괴물들아 다 덤벼라!!!
우하하하 하면서 뛰어다닙니다.



괴물은 안잡고 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네요 -_-;

예전에 이런 물길이 없었는데 언제 이런걸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한강도 있는데 뭐한건지 모르겠습니다 -_-;
암튼 광영이는 물하고 열심히 싸우는 중입니다.

빠질까봐 덥썩~







물빛광장입니다.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긴 풍선으로 사방에 민폐를 끼치더니 광영이가 밟아서 터트렸습니다.
휴~~ 천만다행~~




자 이제 윤중로로 들어갑니다.
아직 꽃봉오리들도 많군요.



도대체 저기에 왜 저런게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의원동산이라... 갑자기 텔레토비 동산이 생각나네요.
쳇!
저런데 쓰라고 세금낸거 아닌데 =_=



광영이는 삼촌과 셀카찍는 중입니다. ㅋㅋㅋ
오늘이 벚꽃축제 첫날이라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회로 들어가볼까 하다 뭐하러 가냐 그냥 가던길 가자고 하여 길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토요일날 친구결혼식이라 해남다녀오느라 12시간을 버스만 탔더니 피곤이 가시질 않네요.
그래도 월요일날 비가 온다고 하니 꽃들이 많이 질것 같아서 카메라를 챙겨 나갔습니다.
안양천이 어딜까나 했는데 예전에 수원쪽으로 외근갈때 자주 가던 길이었네요.

길을 잘못 들어 중간쯤부터 보게 됐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직진이었는데 ㅠ.ㅜ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아주 좋습니다.
쭈욱 걸어갑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독산역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의도쪽은 사람이 북적북적댈터인데 여기는 한가하네요.
나들이 잘 나온것 같습니다.












날이 좋아서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즐기시는 분들이 꽤 많네요.
자전거를 타고 나올걸 그랬나 봅니다.
























중간중간 안내판도 잘 세워져 있어서 길 찾기가 좋네요.
(그 와중에 헤멘 나는 뭐임 -_-;;;)
예상 목적지 독산역으로 빠지는 길이 나왔는데 지도를 보니 벚꽃십리길이라고 있네요.
왔으니 보고 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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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이다.


서불기념관을 지나면 정방폭포에 도착합니다.
서불은 진시황때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에 왔다는 사람입니다.
입장료가 500원인데 들어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우산을 쓰고 광영이를 안고 가느라 걸어가는 동안의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ㅠ.ㅜ

계단이 가파릅니다.
우산을 들고 천천히 내려가다보니 폭포가 살짝 보이네요.



비가와서 바위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우산을 들고 혼자 폭포 앞쪽으로 가봅니다.
물소리가 시원하네요.











물이 깨끗해서일까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천지연폭포보다 더 멋진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게 잘 봤네요 ^^


광영이는 지루한지 빨리 돌아가자며 성화입니다.
지난번에 엄마랑 와서 봤거든요 ^^;

배가 무척 고프네요.
정방폭포 입구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서귀포 칠십리길이 나와서 그쪽으로 내려가봤습니다.
길따라서 식당들이 쭈욱 있습니다.
앗~ 해물뚝배기 간판이 보이네요.
제주도 왔으니 한번은 먹어봐야죠.
얼른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긴한데 정말 맛있네요.
해물도 푸짐하고 자그마하지만 전복도 세개나 들어있군요.
밥 한공기 더 주문해서 와구와구 먹어치웠습니다.

동생은 3월 10일 와이프는 3월 11일이 생일입니다.
동생 생일에는 보쌈을 먹었으니 와이프 생일에는 케이크를 장만해봅니다.
회사에 계신 학교선배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쿠폰이 있어서 싸게 사왔습니다.
점심을 애슐리에서 왕창 먹은지라... 기타 다른 것들은 없습니다 -_-;

광영이랑 둘이 나가서 사왔더니 자기가 사왔다고 좋아라 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초를 꽂는데...
거꾸로 들었습니다. -_-;

20대 마지막인지라 초가 갯수가 좀 많습니다. ^^;

광영이가 피곤해서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워서 끌고 나왔습니다.
무서운 녀석 -_-;


후~~~~

초가 많다보니 불이 잘 안꺼지네요 ^-^;

촛불 연기에 놀라 잠시 대피 -_-;;

1년동안 고생많았으이~
생일 축하해~~

2주만에 몸이 0.54cm에서 1.94cm로 컸습니다.

손가락, 발가락이 생기며 신경들이 발달합니다.
내장기관도 형태가 나타나며 움직임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이주만에 몸이 4배 가까이 컸네요.
건강해라~
 
볼륨을 살짝 올려주세요~ ^^


곰세마리


또 곰세마리 ㅠ.ㅜ


올챙이와 개구리

아~~~ 춤추는거보니... 제대로 몸치인게 엄마 아빠 그대로 닮았습니다 ㅠ.ㅜ
그저 눈물만 줄줄 흐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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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서귀포 해안가에 바위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위이다.
높이는 20m가량이며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 있다 하여 외돌개라 불리운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목호의 난을 토벌할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는데 전술상이 외돌개를 치장하여 놓았다.
목호들은 이를 보고 최영장군이 진을 친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
그래서 장군석이라고도 불리운다.


범섬이 살짝 보이네요.
나올때 비가 조금 내리더니 바다위에 안개가 자욱해서 수평선이 두개로 보입니다.

올레길 7코스 시작점이라고 합니다.
비가 살짝 내리고 있습니다만 올레꾼들이 많습니다.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외돌개는 할망바위라고도 불립니다.
후에 할아버지의 시신이 외돌개 곁으로 돌아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하며 큰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외돌개 옆에는 병풍처럼 외돌개를 감싸고 있는 선녀바위가 있습니다.


오오오 대장금 촬영지~
지난번에 낙안읍성에서 본 이영애 누님이 또 있습니다 ^^;
비가 와서 바닥이 질척질척합니다만 걸어들어 가봅니다.
흙길이라 맑을때 와서 걸으면 기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광영이는 지난번 여행때 왔으므로 엄마랑 잠시 대기~~ -_-/~
 




장금을 친딸처럼 아껴주던 스승인 한상궁이 제주도로 유배가던 도중 죽음을 맞는 장면이 바로 여기입니다.
아래쪽에 필름처럼 컷을 나열해놓았네요~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이 예술이네요.
올레7코스길이 참 아름답다던데 시작이 이정도면 과연 나머지 길들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우산쓰고 사진찍으려니 역시 힘들군요 ㅠ.ㅜ
광영이가 심심할것 같아 돌아와보니(과연?) 광영이는 혼자 어묵을 먹고 있습니다 -_-;;;
배신자!!!!
아빠는 빵밖에 안먹었구만!!!

일기예보가 참 정확하네요.
어제 낮에 맑길래 비가 안올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내리고 있네요.
주변에 식당이 있나 찾아봤으나 매점말고는 없네요.
광영이는 먹였으니 밥이야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 하여 다음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광영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2월 28일에 병원에 갔다왔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임신 6주입니다.
태아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쪼그마합니다.
0.43cm...
쑥쑥 잘 크거라~~

몸이 피곤해서 쉬려고 뒹굴뒹굴거리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내일 비가 온다고 합니다.
야경은 원래 내일 가보기로 했었는데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가봅니다.
여행왔으면 뭐든 볼수 있을때 빨리 보는게 좋겠죠 ^^
 하아... 그런데 삼각대가 없습니다.
무작정 카메라 덜렁 메고 길을 나섰습니다.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태우의 모습을 따라만들었다는 특이한 모양이 눈길을 확 끕니다.
조명이 들어오니 유려한 곡선이 더 아름답네요.

주차장쪽으로 다가갔더니 낮에 봤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네요.
낮에는 그냥 하얀 모양이었는데 계속 바뀌는 조명이 아름다웠습니다.


새연교 아래쪽에도 바다가 잘 보이는 광장이 있네요.
바닥에 조명도 깔려있습니다.
아래쪽에서 새연교를 찍어봤습니다.

012

시간에 따라 조명이 변합니다.

자 이제 새섬으로 넘어가볼까요~
밤 9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새섬에 도착해서 보니 산책길이 잘 꾸며져 있네요.
갈대처럼 조명을 꽂아놔서 신기합니다.

가족들, 연인들 참 많네요.
혼자서 왔더니 왠지 조금 뻘쭘합니다 ㅠ.ㅜ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찍고 있었더니 왠 꼬마애가 지나가면서
'엄마 저기 카메라가 바닥에 있어~'
'어 누가 놔두고 갔나?'
살짝 웃음이 나왔습니다 ^^;

갑자기 사람들이 다들 일어서네요.
귀동냥으로 들어보니 밤 10시가 되면 조명이 꺼진다고 합니다.
야경을 충분히 감상하시려면 7~8시쯤에 나오면 될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 반영은 깨끗하지 않더군요.
저쪽 길이 무슨 먹거리 칠십리라고 하던데 까먹었습니다 -_-;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천지연폭포쪽으로 향했습니다.
편의점이 세곳이나 모여있네요.
골라 들어가는 즐거움이 있군요.

여기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로 올라가려면 꽤나 걸어야 합니다.
편의점 뒤쪽에 계단이 있는데 가로등이 있지만 양옆이 숲이라 캄캄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얼른 가야지하며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길로 올라가면 위쪽까지 올라가는데 금방이더군요.

올라갈때 세어보니 한 200여개가 좀 넘네요.
낮에 광영이랑 손잡고 올라갈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더니만 혼자 가려니 죽을맛입니다.
광영이가 저를 힘내게 해주는 원동력인것 같습니다 ^^



천지연폭포
하늘(天)과 땅(地)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는 뜻이다.
폭은 12m 높이는 22m 수심은 20m 가량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태우 모형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흐려졌네요.
완전 흙탕물입니다.

물이 흐린데도 오리들은 참 잘도 노네요.

앞면은 한자로~

뒷면은 한글로~
우이씨!!! 앞면을 한글로 바꿔줘요!!!

입구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여기 야경도 멋지다던데 밤에도 들어오기에는 입장료가 ㅠ.ㅜ

길을 따라 들어서면 설수록 점점 폭포소리가 커지네요.




장노출로 바닥에 놓고 찍어보려고 세팅을 조절해놨는데 무려 와이프님께서 그 세팅 그대로 들고 찍었습니다.
근데 별로 안흔들렸 ㅠ.ㅜ

폭포소리가 우렁찹니다.
비가 와서 유량이 많은듯합니다.
 

옆쪽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기원터
돌을 이용하여 집출입로(제주방언으로 올레)변이나 정원(제주방언으로 우잦) 주위에 돌을 쌓아 바람을 막거나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았다.
또한 큰 바위 밑이나 고목주변에 작은 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집안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천지연에도 선인들의 삶의 자취가 남아 있는데, 이곳은 정성으로 돌을 얹어놓고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기원터 아래에서 살짝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

이번해에는 광양 매화마을에 못갈것 같았는데 제주에서 매화를 보게되었네요.





아침에는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천지연폭포를 보고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제 마음을 보니 화장실갈때 마음과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새연교 야경을 보려면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새연교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로 제주 전통배인 태우의 모습을 옮겨 만들었다.
야간 10시까지 조명이 밝혀진다.

새섬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라 초가지붕을 잇는 '새'가 많아 새섬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일본애들은 날아다니는 새인줄 알고 조도라고 불렀다더군요 -_-; 밥오들~~)
산책로가 유명하다.



서귀포시를 도착해서 외돌게나라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침에 물에 빠진 새앙쥐가 됐으니 옷을 꺼내서 빨래를 하고 짐도 정리하다보니 배가 고프네요.
눈에 불을 켜고 식당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쪽길이 아닌가벼.. -_-; 식당이 별로 안보이네요.
다시 빽해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다보니...

응??? 여기도 올레길!!!!
오호 앞에 뭔가 또 있을것 같습니다.

저기 멀리 섬과 다리가 보이네요.


열대 나무들이 곳곳에 있어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혹시나 해서 우산까지 챙겨들고 고고씽~~~

여기가 서귀포항인가 봅니다.
배들 정말 많네요~
성산이나 우도쪽에서도 이렇게 많이는 못본것 같습니다.

아침에 성산쪽에서는 추웠는데 서귀포는 날씨가 따뜻하네요~
일기예보를 보면 항상 서귀포 기온이 제일 높던데 진짜였습니다 ^-^)b


지그재그로 내려왔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 올레길 걸으시는 분들 가끔 보이더라구요.

날씨는 따뜻해도 바닷가는 바람때문에 춥더군요.
바람 덕분에 파도가 아주 멋집니다.





새연교 아래쪽에 도착했습니다.
새섬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와이프와 광영이는 배고프다며 다른 길로 먼저 가버렸습니다 ㅠ.ㅜ
얼른 사진을 찍고 따라갑니다.

비바리님이 찍으신 멋진 야경 사진을 봤었으니 꼭 저녁에 나와서 눈으로 보리라 다짐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기다려랏 새연교야!!!
밤에 보자!!!!


표지판을 살펴보니 조금만 앞으로 가면 천지연폭포가 나오는군요.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구경도 하기로 했습니다.

길거리에서 한라봉, 천혜향, 귤을 팔고 있더군요.
우선 살짝 배를 달래볼 심산으로 천혜향 한봉지를 샀습니다.
 
원래 오늘 오후 계획은 푹 쉬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내일 볼것까지 모두 다 보게 되는군요.
그래도 날씨 좋은 날 다 보는게 좋겠죠? ^^
 

민박집 아주머니,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3일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 첫 여행지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입니다.

동회일주버스에서 내려 두모악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무려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거리는 1.4km 가량...
용감한 우리 부부 걷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가 오니 물론 광영이는 안아야겠죠? ^^;
그런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ㅠ.ㅜ
저희는 고생고생해서 가는데 빠르게 슝~하고 지나가는 몇몇 차들이 왜 일케 얄밉던지~
나중에 도착해서 보니 다 두모악이 있더군요 ^^;
어쨌든 겨우겨우 두모악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선생님의 사진전을 본적이 있었지만 손수 차리신 두모악에서 사진으로 뵈니 왠지 모르게 반갑습니다.


두모악관과 하날오름관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에세이집을 감명깊게 봤었는데 오늘은 책에 실린 그 사진들을 볼수 있겠네요.
 

우선 두모악관을 둘러봅니다.



이제 하날오름관으로 향했습니다.

유품전시실에는 생전에 쓰시던 유품들이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뒷문에 카페도 있네요.
비가 와서 손님들이 많군요.
차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사람 많은 곳에 광영이랑 같이 가면 안에 계신 분들에게 죄송하기만 할 걸 알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언제쯤 저런 곳에 가도 얌전히 있을테냐~ 아들아~

광영이가 아래를 가리키길래 보니 카페가 위치한 곳을 알리는 안내판이 바닥에 있습니다.

그저 감동이네요.
 열정과 생명을 바친 사진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우산을 쓰고 정원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정원이 참 멋스럽습니다.
비가 와서 천천히 다 둘러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습니다.
두모악을 나설 때까지도 비는 그치질 않네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 동회일주버스를 타기 위해 순환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천천히 달려도 버스 시간은 아주 정확합니다. ^^)b

정류장 맞은편을 보니 뭔가 하고 계시네요.
새끼줄에 하얀천을 걸어두었는데 뭘까요?
여기도 올레길 표시가 살짝 보입니다.

다음에는 꼭 맑은날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제 서귀포시로 출발합니다.

오조 해녀의 집 앞쪽에서 버스를 내렸는데 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아직 배가 별로 안고프네요.
부근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썰물인지 물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저녁먹고 살살 걸어가봐야겠습니다.

길거리에도 유채꽃이 피어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담근 유채로 만든 김치를 먹어보니 갓김치하고 비슷하더군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식산봉이라고 합니다.
길을 따라가면 등산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가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걸 보니 물이 많이 빠져나가긴 했네요.




내려가서 조개를 잡을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날이 추워서 내려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빠 밥먹으러 가요!!!!


전복죽을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졌네요.
이제 민박집으로 향해봅니다.
가는 중간중간 보니 이길도 올레길이네요.
아마 성산포항 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처음 성산으로 들어올때 여기 바다를 보고는 광영이가 우와~~~를 외쳤습니다.
덕분에 버스에서 타고 있던 분들이 웃으셨다는 -_-;;;
바다를 관통하는 다리인지라 양옆이 바다입니다.
이름을 찾아보니 갑문다리라고 하는군요.









우하하하하
아빠 같이 가요~~~!
오늘도 많이 걸었네요.
광영아 걷느라 고생많았다~

이제 성산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서귀포시로 떠나야겠네요.
비가 온다고 하니 우산이랑 몇가지 물품을 사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낮에는 김밥과 라면으로 떼웠으니 저녁은 맛나게 먹어야겠죠?
버스 정류장 이름으로도 나오는 오조 해녀의 집입니다.
오조리 정류장하고는 거리가 좀 머니 안내멘트 확인하시고 내리세요 ^^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됩니다.

버스에서 내린 해변가 풍경이 예술이더니 여기도 올레길이었습니다.

수확할때 가슴이 뿌듯할 듯 합니다.
누구신지 모르나 손길이 아주 야무진 분께서 가꾸신 것 같습니다.

정문에서 해녀상이 저희를 맞아주네요.

앉자마자 반찬을 주십니다.
주문하러 오셨길래 얼토당토않게 해물뚝배기 되나요? 라고 해버렸네요. -_-;;;
다른 식당과 착각했습니다 ㅠ.ㅜ
황당해하시는 아주머니 표정 ;;;
식사는 전복죽만 있다고 하시길래 전복죽 두그릇 주문했습니다.

따끈따끈하니 김이 솔솔 올라오네요.

색깔이 약간 노란끼가 납니다.

내장까지 넣어서 색깔이 이렇다고 하더라구요.
신선하니 쓸수 있는 거겠죠?

와구와구~ 먹어치웁니다.
죽이라면 질색하는 광영이도 폭풍섭취합니다.
점심때 먹은게 소화도 다 안됐고 죽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맛있네요.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밥먹고 나오니 보이는 안내판 -_-; 입니다.

This stop is 오조리~~~!

성산쪽으로 여행가시면 원조 전복죽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

비자림에서 버스를 타고 역방향으로 질주 20분 다시 40여분을 달려 만장굴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비자림 쪽으로 가지는 않았으니 제대로 탄건 맞나봅니다.
학교를 파한 교복입은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탔더니 왠지 수학여행 기분이 나네요 ^^;

천연기념물 제98호입니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홍보관을 들어가보려 했는데 공사중이었습니다.
옆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만장굴로 향했습니다.
광영이는 제주도 감귤 초콜릿 2개를 매점 아가씨한테 득템했습니다.
부..부러운 녀석 ㅠ.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동굴들이 다 천연기념물입니다.
이름 옆에 보이는 동그라미안의 네모 마크가 유네스코 마크라고 하더라구요.

내려가는데 왠 여자 꼬마애를 안은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오십니다.
애가 잠들어버렸는데 추워서 나온다고 ㅠ.ㅜ
아~ 아빠들도 위대합니다~

마침 앞에 가이드분이 설명을 해주시네요.
살짝 따라붙었습니다 ^^

걷기 힘들어서 광영이를 안고 가야합니다.
응???
어..어제도 안고 걸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도통이 밀려오고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ㅠ.ㅜ
바닥이 고르지 않으니 아이와 같이 가실때는 손을 꼭 잡아주시거나 안아주세요~

신기하게도 사람손 모양입니다.
이 손을 보면 행운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

가이드분께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네요.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도 가끔 나오더라구요.
(배웠는데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_-;)


광영이를 안고 가면서 사진을 찍느라 죄다 흔들려서 ㅠ.ㅜ 더 이상 보여드릴 게 없네요.
아들을 찾아나선 등껍질을 잃어버린 아빠거북이, 아들거북이, 아빠거북이가 잊어버린 등껍질 등 다양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잠자고 있는 박쥐들도 보여주시더라구요.
반드시 시간대를 맞추셔서 가이드분과 동행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그냥 들어왔으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 오오오오~ 재밌습니다~

만장굴 끝나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약 1km지점입니다.

끝까지 왔으니 사진 한장 남겨야겠죠? ^^

동굴 입구에 있던 만장굴 설명입니다.



만장굴 광장에 있는 만장굴 상징탑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성산으로 출발합니다.
동회일주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있어서 쉽게 성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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