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버지께서 콘도 빌리셨다며 놀러오라고 하셨네요.
광영이한테 썰매탈거냐고 물어보니 바로 가자고 합니다.
몇년전에 어린이대공원에 갔을때는 안탄다고 하더니만 ㅋㅋㅋ
가까운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셔틀버스가 다니길래 타고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는 오후쯤에 도착하신다니 얼른 썰매타고 놀아야겠습니다.
셔틀버스에 장갑을 두고 내려서리 광영이는 엄마장갑끼고 광영엄마는 제 장갑을 강탈 -_-;
셔틀버스 아저씨께 연락드려보니 나중에 안내센터로 가져다주신답니다.
친절하시더라구요.
엄마랑 같이 탈거냐고 물어보니 그냥 바로 혼자 탄다고 합니다.
컸다고 쬐금 용감해졌습니다. ㅋㅋㅋ
지훈이는 엄마랑 같이 타구요.
내년쯤에는 혼자 태워봐야겠습니다. ㅋㅋㅋ
오른쪽에는 마트에 있는 것 같은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꽤나 편하더라구요.
몇번 타보니 애들만큼 어른들도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간듯 합니다.
저도 꽤나 오랫만에 썰매 타봤습니다.
지훈이는 몇번 타더니 아예 튜브에서 안내려옵니다.
저대로 정상까지 등반~ ㅋㅋㅋ
12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끊었던 오전표 시간이 다되서 내려왔네요.
작은아버지도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내려가자마자 안내센터 들러서 광영이 장갑을 찾았습니다.
지훈이는 옷이 말이 아니네요 ㅋㅋㅋ
얼른 콘도 들어가서 갈아입혀야겠습니다.
장갑 찾아서 신난 녀석 ㅋㅋㅋㅋ
쇳덩이인데 안차갑냐 -_-;
사촌 동생 녀석 만나서 콘도로 향했습니다.
지훈이는 처음 보는 풍경이 많이 신기한가 봅니다.
어흑...
여기와서 주머니를 뒤져보니 카메라 렌즈캡이 없습니다.
49mm던가 쬐그만 놈이라 몇천원 할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2만원이 넘어요.
광영이랑 저랑 오늘 뭔가 잊어버리는 날인가 봅니다. ㅠ.ㅜ
콘도 들어와보니 스키랑 보드 타는 사람 무지무지 많네요.
방이 양쪽으로 있던데 경치 좋은 곳으로 잘 잡으신듯 ㅋㅋㅋ
작은어머니께서 먹을거 싸오셨다는 말씀은 들었는데...
헐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뼈꼬시 완전 맛있습니다.
마구마구 먹느라 사진이고 나발이고 -_-;
사촌동생 둘까지해서 어른만 여섯명이었는데 진짜 배터지게 먹었네요.
남은 것은 싹싹 긁어서 회덮밥 만들어 먹었습니다. ^^;
푹 쉬다보니 어느새 돌아갈 시간이 됐네요.
아쉽지만 밤 셔틀버스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촌동생들하고 며칠 더 묵으신다고 하시네요.
휴가 내버릴 걸 그랬습니다. orz
내년에는 광영이 스키도 태워보고 지훈이랑 썰매도 더 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