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갈아타려고 보니 무려 1시간이나 남았네요.
걸어가기에는 무리일듯 하고 잠시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어디 가냐며 물어보십니다.
몰두해서 들어야 겨우겨우 한마디씩 들리네요.
할머니께서는 쉽게 얘기한다고 하신거겠죠 ^^
비자림간다고 하니 역시나 택시를 타고 가는게 좋을 거라십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비자림에 도착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쁜짓 한번 날려줍니다.
근데 광영아 손에 들고 있는 빨래집게는 뭐냐 -_-;
민박집 아주머니한테 하나 얻어왔나봅니다. orz
관리도 잘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나무마다 관리번호가 달린 목걸이를 하나씩 차고 있더라구요.
옆으로 나란히 나와있는 잎이 신기합니다.
아카시아 나뭇잎하고 비슷한 모양입니다.
버섯은 아니구요 -_-;;;
이게 비자나무래요~
왠지 잠깐 걸었는데도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
광영이도 손등에 피를 좀 봤습니다.
조심하세요~
다쳤다고 호~~ 해달라고 합니다.
이제서야 생각이 나다니 ㅠ.ㅜ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라고 한다죠?
연인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멀리서 봤는데도 웅장합니다.
고려 명종때 심은 800살이 넘은 할아버지 나무라고 합니다.
비자나무가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주었다고 하네요.
앞쪽에 그을린 흔적이 선명합니다.
용케 살아남았네요.
생명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뭐 힘들게 돌아다녔으니 기다리면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부근에 있는 오름을 올라가보려 했는데 광영이를 안고 올라가기는 무리일것 같아 만장굴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야 얼른 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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