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그래 남산을 가봐야겠어 라고 작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남산순환버스가 충무로역에 있다길래 내렸는데... 오마이갓!!!
버스 두대 분량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네요.
바로 옆 남산골 한옥마을이나 보고 오자며 한시간쯤 놀다왔는데도 여전합니다 -_-;
깡으로 조금 기다리니 운좋게도 버스가 두대나 와서 바로 타고 올라갔습니다.
친절하셨던 운전기사 아저씨께서는 내려오는 길은 사람이 더 많다며 살짝 겁을 주셨습니다.
꽃놀이 나온 연인들 가족들 많네요.
광영이랑 와이프 랑은 시골에 가서 저는 혼자...
혼자 다닐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처량해 보였을듯 합니다 ㅠ.ㅜ
오랫만에 보는 팔각정이네요.
무한도전에도 나왔었죠? ^^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 -_-;;;
살짝 이때쯤 후회가 ㅠ.ㅜ
남산타워란 이름도 좋았는데 왠지 살짝 아쉽습니다.
왜 이렇게 뿌연건지 쩝...
새로 장만한 카메라에 아트필터라는게 있길래 찍어봤더니 이런 막무가내 사진이 -_-a
더 연습해봐야겠더군요.
대박으로 뭉쳐있는 자물쇠들.
어떻게 꽂은 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들 대박 많습니다 -_-;;;
이것은 자물쇠트리!!!
남산 순환 전기버스입니다.
이걸 타보고 싶었는데 일반 버스를 타고 올라왔네요.
내리막길에서 버스타는건 재미없을것 같아서 걸어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기버스 탑승은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습니다.
길도 좋고 내리막길이니 슬슬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혼자이니 이런건 부담이 없어서 좋네요. ^^;
내려가다보니 자전거 뒤에 애기 태운 트레일러를 끌고 오르막길을 올라오는 외국인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거의 꼭대기인데... 운동선수셨나 -_-a
아마도 허벅지가 무쇠인가 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산도서관에 도착했네요.
가까운 지하철을 찾아보니 회현역이라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외돌개
서귀포 해안가에 바위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위이다.
높이는 20m가량이며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 있다 하여 외돌개라 불리운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목호의 난을 토벌할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는데 전술상이 외돌개를 치장하여 놓았다.
목호들은 이를 보고 최영장군이 진을 친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
그래서 장군석이라고도 불리운다.
범섬이 살짝 보이네요.
나올때 비가 조금 내리더니 바다위에 안개가 자욱해서 수평선이 두개로 보입니다.
올레길 7코스 시작점이라고 합니다.
비가 살짝 내리고 있습니다만 올레꾼들이 많습니다.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외돌개는 할망바위라고도 불립니다.
후에 할아버지의 시신이 외돌개 곁으로 돌아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하며 큰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외돌개 옆에는 병풍처럼 외돌개를 감싸고 있는 선녀바위가 있습니다.
오오오 대장금 촬영지~
지난번에 낙안읍성에서 본 이영애 누님이 또 있습니다 ^^;
비가 와서 바닥이 질척질척합니다만 걸어들어 가봅니다.
흙길이라 맑을때 와서 걸으면 기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광영이는 지난번 여행때 왔으므로 엄마랑 잠시 대기~~ -_-/~
장금을 친딸처럼 아껴주던 스승인 한상궁이 제주도로 유배가던 도중 죽음을 맞는 장면이 바로 여기입니다.
아래쪽에 필름처럼 컷을 나열해놓았네요~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이 예술이네요.
올레7코스길이 참 아름답다던데 시작이 이정도면 과연 나머지 길들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우산쓰고 사진찍으려니 역시 힘들군요 ㅠ.ㅜ
광영이가 심심할것 같아 돌아와보니(과연?) 광영이는 혼자 어묵을 먹고 있습니다 -_-;;;
배신자!!!!
아빠는 빵밖에 안먹었구만!!!
일기예보가 참 정확하네요.
어제 낮에 맑길래 비가 안올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내리고 있네요.
주변에 식당이 있나 찾아봤으나 매점말고는 없네요.
광영이는 먹였으니 밥이야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 하여 다음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장노출로 바닥에 놓고 찍어보려고 세팅을 조절해놨는데 무려 와이프님께서 그 세팅 그대로 들고 찍었습니다.
근데 별로 안흔들렸 ㅠ.ㅜ
폭포소리가 우렁찹니다.
비가 와서 유량이 많은듯합니다.
옆쪽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기원터
돌을 이용하여 집출입로(제주방언으로 올레)변이나 정원(제주방언으로 우잦) 주위에 돌을 쌓아 바람을 막거나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았다.
또한 큰 바위 밑이나 고목주변에 작은 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집안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천지연에도 선인들의 삶의 자취가 남아 있는데, 이곳은 정성으로 돌을 얹어놓고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기원터 아래에서 살짝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
이번해에는 광양 매화마을에 못갈것 같았는데 제주에서 매화를 보게되었네요.
아침에는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천지연폭포를 보고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제 마음을 보니 화장실갈때 마음과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새연교 야경을 보려면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3일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 첫 여행지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입니다.
동회일주버스에서 내려 두모악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무려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거리는 1.4km 가량...
용감한 우리 부부 걷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가 오니 물론 광영이는 안아야겠죠? ^^;
그런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ㅠ.ㅜ
저희는 고생고생해서 가는데 빠르게 슝~하고 지나가는 몇몇 차들이 왜 일케 얄밉던지~
나중에 도착해서 보니 다 두모악이 있더군요 ^^;
어쨌든 겨우겨우 두모악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선생님의 사진전을 본적이 있었지만 손수 차리신 두모악에서 사진으로 뵈니 왠지 모르게 반갑습니다.
두모악관과 하날오름관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에세이집을 감명깊게 봤었는데 오늘은 책에 실린 그 사진들을 볼수 있겠네요.
우선 두모악관을 둘러봅니다.
이제 하날오름관으로 향했습니다.
유품전시실에는 생전에 쓰시던 유품들이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뒷문에 카페도 있네요.
비가 와서 손님들이 많군요.
차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사람 많은 곳에 광영이랑 같이 가면 안에 계신 분들에게 죄송하기만 할 걸 알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언제쯤 저런 곳에 가도 얌전히 있을테냐~ 아들아~
광영이가 아래를 가리키길래 보니 카페가 위치한 곳을 알리는 안내판이 바닥에 있습니다.
그저 감동이네요.
열정과 생명을 바친 사진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우산을 쓰고 정원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정원이 참 멋스럽습니다.
비가 와서 천천히 다 둘러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습니다.
두모악을 나설 때까지도 비는 그치질 않네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 동회일주버스를 타기 위해 순환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천천히 달려도 버스 시간은 아주 정확합니다. ^^)b
정류장 맞은편을 보니 뭔가 하고 계시네요.
새끼줄에 하얀천을 걸어두었는데 뭘까요?
여기도 올레길 표시가 살짝 보입니다.
비자림에서 버스를 타고 역방향으로 질주 20분 다시 40여분을 달려 만장굴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비자림 쪽으로 가지는 않았으니 제대로 탄건 맞나봅니다.
학교를 파한 교복입은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탔더니 왠지 수학여행 기분이 나네요 ^^;
천연기념물 제98호입니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홍보관을 들어가보려 했는데 공사중이었습니다.
옆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만장굴로 향했습니다.
광영이는 제주도 감귤 초콜릿 2개를 매점 아가씨한테 득템했습니다.
부..부러운 녀석 ㅠ.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동굴들이 다 천연기념물입니다.
이름 옆에 보이는 동그라미안의 네모 마크가 유네스코 마크라고 하더라구요.
내려가는데 왠 여자 꼬마애를 안은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오십니다.
애가 잠들어버렸는데 추워서 나온다고 ㅠ.ㅜ
아~ 아빠들도 위대합니다~
마침 앞에 가이드분이 설명을 해주시네요.
살짝 따라붙었습니다 ^^
걷기 힘들어서 광영이를 안고 가야합니다.
응???
어..어제도 안고 걸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도통이 밀려오고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ㅠ.ㅜ
바닥이 고르지 않으니 아이와 같이 가실때는 손을 꼭 잡아주시거나 안아주세요~
신기하게도 사람손 모양입니다.
이 손을 보면 행운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
가이드분께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네요.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도 가끔 나오더라구요.
(배웠는데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_-;)
광영이를 안고 가면서 사진을 찍느라 죄다 흔들려서 ㅠ.ㅜ 더 이상 보여드릴 게 없네요.
아들을 찾아나선 등껍질을 잃어버린 아빠거북이, 아들거북이, 아빠거북이가 잊어버린 등껍질 등 다양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잠자고 있는 박쥐들도 보여주시더라구요.
반드시 시간대를 맞추셔서 가이드분과 동행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그냥 들어왔으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 오오오오~ 재밌습니다~
만장굴 끝나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약 1km지점입니다.
끝까지 왔으니 사진 한장 남겨야겠죠? ^^
동굴 입구에 있던 만장굴 설명입니다.
만장굴 광장에 있는 만장굴 상징탑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성산으로 출발합니다.
동회일주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있어서 쉽게 성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성산에서 동회일주버스를 다시 타고 평대리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를 갈아타려고 보니 무려 1시간이나 남았네요.
걸어가기에는 무리일듯 하고 잠시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어디 가냐며 물어보십니다.
몰두해서 들어야 겨우겨우 한마디씩 들리네요.
할머니께서는 쉽게 얘기한다고 하신거겠죠 ^^
비자림간다고 하니 역시나 택시를 타고 가는게 좋을 거라십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비자림에 도착했습니다.
비자나무가 유명한 휴양림입니다.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침도 많이 먹고 잠도 푹자서 기분이 좋은 광영군입니다.
이쁜짓 한번 날려줍니다.
근데 광영아 손에 들고 있는 빨래집게는 뭐냐 -_-;
민박집 아주머니한테 하나 얻어왔나봅니다. orz
곳곳에 상세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이 많네요.
관리도 잘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나무마다 관리번호가 달린 목걸이를 하나씩 차고 있더라구요.
수선화도 곱게 피었네요.
광영아 나중에 크면 니가 아빠, 엄마 찍어주렴~
비자나무 잎입니다.
옆으로 나란히 나와있는 잎이 신기합니다.
아카시아 나뭇잎하고 비슷한 모양입니다.
돌하르방 따라하기~
산책로 바닥은 송이(Scoria)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버섯은 아니구요 -_-;;;
아빠 이거요 이거~
이게 비자나무래요~
생생한 고사리들도 많네요.
오오오~ 산림욕~
오오오~ 말로만 듣던 피톤치드~
왠지 잠깐 걸었는데도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
길이 살짝 울퉁불퉁해서 어린 아이들은 넘어지기 쉽겠더라구요.
광영이도 손등에 피를 좀 봤습니다.
조심하세요~
여기~~
다쳤다고 호~~ 해달라고 합니다.
앗 그러고 보니 비자로 바둑판이 꽤나 비싸다는 얘기를 들어본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생각이 나다니 ㅠ.ㅜ
두 나무가 붙은 연리목이라고 합니다.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라고 한다죠?
연인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새천년 비자나무.
멀리서 봤는데도 웅장합니다.
고려 명종때 심은 800살이 넘은 할아버지 나무라고 합니다.
비자나무 우물.
비자나무가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주었다고 하네요.
벼락맞은 비자나무입니다.
앞쪽에 그을린 흔적이 선명합니다.
용케 살아남았네요.
생명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버스 시간이 애매하네요.
뭐 힘들게 돌아다녔으니 기다리면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차들이 하도 안다녀서 중앙선에서 이러고 놀았습니다 -_-;;
다음 목적지로 부근에 있는 오름을 올라가보려 했는데 광영이를 안고 올라가기는 무리일것 같아 만장굴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야 얼른 와랏!!!
하우목동항에 도착해서 카트를 반납했더니 아주머니께서 5분만 빨리 오지 그랬냐고 하십니다.
응? 헐!!!!
30분에 출발한다던 배가 사람이 다 차서 출발하고 있네요.
안돼~~~~!!!
결혼 전에 둘이만 왔다면 나이쓰!!!!!!를 외쳤을 상황이었겠지만 지금은 광영이를 달래며 20여분을 버텨야 합니다 ㅠ.ㅜ
오오오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천진항에서 곧 배가 출발한다며 아저씨가 차를 타고 지나간다며 태워주신 답니다.
냉큼 얻어탔습니다 ^^
오전에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많이 흐려졌습니다.
잘 있거라 우도야~
다음에 또 보자꾸나.
갈매기들이 매의 눈으로 출발하는 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뭐.. 뭐냐 이놈들 -_-;
한판 하자는 게냣!!
갈매기도 생각보다 크네요.
원래 계획은 우도에서 하룻밤 묵는 거였는데 혹시나 날씨가 안좋아지면 배가 운행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우도야 진짜루 안녕~~
며칠전까지 날씨가 안좋아서 배가 이틀이나 안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가기 위해 차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네요.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아침에 봤던 등대 다시 보니 반갑네요~
오늘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집니다.
이제 민박집으로 가서 쉬어야겠습니다.
오늘 제주도 첫날인데 너무 고생했네요. ㅠ.ㅜ
오솔길이 참 맘에 들었는데...
핫~ 올레길입니다 ^^
아침에 배타러 정신없이 오느라 못 봤는데 역시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주변도 보이나 봅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오늘 여행 가기로 계획했던 우도가 보입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잔잔한걸 보니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안내 표지판 -
지표로 상승하던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폭발을 일으켜 응회구를 만든 후 분석(일명 '송이')이 분출하고 용암이 흘러나와 만들어진 섬이다.
'소(쇠) 머리오름'으로 불리는 우도의 응회구는 화산재가 비대칭적으로 쌓여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우도 서쪽 해안의 백사장 모래는 얕은 바다에서 홍조류가 구르며 만들어진 홍조단괴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백사장 모래는 그 희귀성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멀리 우도가 보입니다.
섬 모양이 독특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바닷물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그냥 감탄만 나옵니다.
이제 해가 다 떴네요.
마주보고 찍었더니 주변이 어두컴컴해보입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오른쪽 갈래길로 가면 우도를 잘 볼수 있습니다.
일출봉 쪽을 보니 구멍이 송송 뚫려있습니다.
- 안내 표지판 -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축축하게 젖은 화산재가 화구 주위에 가파르게 쌓이고 간혹 화산재 층이 사면 아래로 무너져 내리거나 화산재가 모래폭풍과 같이 사방으로 흘러내려 만들어졌다.
분출이 끝난 후에는 침식에 의해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개의 뾰족한 봉우리와 골짜기가 만들어 졌다.
이 곳에서는 성산일출봉의 분출, 퇴적, 그리고 분출 후에 일어난 침식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구 과학 공부 열심히 해둘걸 그랬습니다 -_-;
여기 보이는 구멍들이 응회구인가 봅니다.
어떻게 저런 멋진 바다색이 나오는지~~
정말 아름답습니다.
역광의 연인을 도촬해보려했는데... ㅠ.ㅜ
깨알만하게 나왔네요.
뉘신지는 모르나 예쁜 사랑하시길~
가는 길을 보니 밭이 있는 곳마다 유채꽃이 피어있습니다.
이것도 꽃은 없지만 유채 맞죠?
저희가 묵었던 민박집입니다.
가정집인데 저희가 묵기에는 딱이었던것 같습니다 ^^
이름이 왜 완도인가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완도 출신이시라고 하시네요.
민박집 마당에서 일출봉이 보입니다~
거의 등산을 하고 왔는데도 힘들지 않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쯤 됐으면 졸려야 하는데 졸리지도 않네요.
이제 식구들 깨워서 오늘 여행지인 우도로 출발해야겠습니다.
한참전부터 준비했던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일정이 살짝 꼬이기는 했는데 날이 따뜻해졌으니 오히려 잘된것 같네요.
처음 가보는 제주도인지라 살짝 두근두근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티웨이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더군요.
공항내 놀이방이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깨끗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와이프 얘기로는 지난번과 좀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새단장 한번 했나봅니다.
도넛 가게를 그냥 지나치질 못하네요.
광영아 니가 참새냐???
비행기만 타면 잠이 듭니다.
빵을 먹다가 잠들다니 황당합니다 ^^;
신기한 녀석일쎄~~
먹던 도넛을 손에 꼭 쥐고 있네요.
여차저차 공항에서 버스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다음~
동회일주 버스를 타고 성산에 도착했습니다.
말은 간단한데...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ㅠ.ㅜ
렌트카들이 많아서 그런지 버스들 배차 간격이 기네요.
걸어서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버스 시간표 및 정류장을 잘 알아둬야 겠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민박집에 전화드렸더니 직접 나오신답니다.
이것은~ 영락없는 난민~~
짐이 조촐합니다.
빨리 도착하면 일몰을 보러 일출봉을 올라가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오늘은 밑에서 일몰을 감상해야겠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 너무 친절하시네요.
외갓집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
성산일출봉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자야겠습니다.
와이프와 광영이는 예전에 올라갔다왔고 저만 올라갈 예정입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점을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지난번 광주여행에서 못먹었다고 아쉬워하는 동생은 이번에는 아이폰의 힘을 빌어 위치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찾아가는 길을 보니 낯이 익습니다.
다녔던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었네요.
이름만 들으면 그냥 식당인데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광주에 있는데 이름은 고창인데다가 메뉴는 중화요리라~
뭔가 재밌습니다 ^^
기다리는 동안 조각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습니다.
볶음밥 - 4000원
아니 어떻게 이런 맛이~
이상하게 느끼하지 않길래 다먹고 보니 기름이 별로 없습니다.
계란후라이는 기름에 튀겨낸듯한데 반숙입니다.
잡채밥 - 4500원
점심시간보다 일찍 와서 빨리 맛볼 수 있었던 잡채밥입니다.
짜장과 계란국이 같이 나옵니다.
역시 맛있네요~
짬뽕 - 3500원
가격도 싸서 곱배기로 주문했네요.
여기에도 돼지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국물은 빨간데 맵지않고 시원합니다.
아마도 돼지고기 육수 덕분인듯 합니다.
회사 부근에 있었다면 아마 매일 와서 먹었지 싶습니다.
뭐 말이 필요없네요.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쓱싹했습니다.
12000원에 식탁이 푸짐해졌습니다.
맛이 이렇게 좋은데 가격도 저렴하다니 가족들이 오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가족들이 들어오더라구요.
부근에 목욕탕이 있더니 목욕을 마친 가족들 같았습니다.
짜장면도 맛있다고 하던데 못먹어본게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내려올 기회가 있겠죠.
오랫만에 진짜 제대로 된 맛집을 만나서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광주 여행에 힘이 펄펄 날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