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2월 28일에 병원에 갔다왔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임신 6주입니다.
태아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쪼그마합니다.
0.43cm...
쑥쑥 잘 크거라~~

몸이 피곤해서 쉬려고 뒹굴뒹굴거리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내일 비가 온다고 합니다.
야경은 원래 내일 가보기로 했었는데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가봅니다.
여행왔으면 뭐든 볼수 있을때 빨리 보는게 좋겠죠 ^^
 하아... 그런데 삼각대가 없습니다.
무작정 카메라 덜렁 메고 길을 나섰습니다.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태우의 모습을 따라만들었다는 특이한 모양이 눈길을 확 끕니다.
조명이 들어오니 유려한 곡선이 더 아름답네요.

주차장쪽으로 다가갔더니 낮에 봤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네요.
낮에는 그냥 하얀 모양이었는데 계속 바뀌는 조명이 아름다웠습니다.


새연교 아래쪽에도 바다가 잘 보이는 광장이 있네요.
바닥에 조명도 깔려있습니다.
아래쪽에서 새연교를 찍어봤습니다.

012

시간에 따라 조명이 변합니다.

자 이제 새섬으로 넘어가볼까요~
밤 9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새섬에 도착해서 보니 산책길이 잘 꾸며져 있네요.
갈대처럼 조명을 꽂아놔서 신기합니다.

가족들, 연인들 참 많네요.
혼자서 왔더니 왠지 조금 뻘쭘합니다 ㅠ.ㅜ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찍고 있었더니 왠 꼬마애가 지나가면서
'엄마 저기 카메라가 바닥에 있어~'
'어 누가 놔두고 갔나?'
살짝 웃음이 나왔습니다 ^^;

갑자기 사람들이 다들 일어서네요.
귀동냥으로 들어보니 밤 10시가 되면 조명이 꺼진다고 합니다.
야경을 충분히 감상하시려면 7~8시쯤에 나오면 될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 반영은 깨끗하지 않더군요.
저쪽 길이 무슨 먹거리 칠십리라고 하던데 까먹었습니다 -_-;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천지연폭포쪽으로 향했습니다.
편의점이 세곳이나 모여있네요.
골라 들어가는 즐거움이 있군요.

여기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로 올라가려면 꽤나 걸어야 합니다.
편의점 뒤쪽에 계단이 있는데 가로등이 있지만 양옆이 숲이라 캄캄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얼른 가야지하며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길로 올라가면 위쪽까지 올라가는데 금방이더군요.

올라갈때 세어보니 한 200여개가 좀 넘네요.
낮에 광영이랑 손잡고 올라갈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더니만 혼자 가려니 죽을맛입니다.
광영이가 저를 힘내게 해주는 원동력인것 같습니다 ^^



천지연폭포
하늘(天)과 땅(地)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는 뜻이다.
폭은 12m 높이는 22m 수심은 20m 가량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태우 모형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흐려졌네요.
완전 흙탕물입니다.

물이 흐린데도 오리들은 참 잘도 노네요.

앞면은 한자로~

뒷면은 한글로~
우이씨!!! 앞면을 한글로 바꿔줘요!!!

입구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여기 야경도 멋지다던데 밤에도 들어오기에는 입장료가 ㅠ.ㅜ

길을 따라 들어서면 설수록 점점 폭포소리가 커지네요.




장노출로 바닥에 놓고 찍어보려고 세팅을 조절해놨는데 무려 와이프님께서 그 세팅 그대로 들고 찍었습니다.
근데 별로 안흔들렸 ㅠ.ㅜ

폭포소리가 우렁찹니다.
비가 와서 유량이 많은듯합니다.
 

옆쪽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기원터
돌을 이용하여 집출입로(제주방언으로 올레)변이나 정원(제주방언으로 우잦) 주위에 돌을 쌓아 바람을 막거나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았다.
또한 큰 바위 밑이나 고목주변에 작은 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집안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천지연에도 선인들의 삶의 자취가 남아 있는데, 이곳은 정성으로 돌을 얹어놓고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기원터 아래에서 살짝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

이번해에는 광양 매화마을에 못갈것 같았는데 제주에서 매화를 보게되었네요.





아침에는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천지연폭포를 보고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제 마음을 보니 화장실갈때 마음과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새연교 야경을 보려면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새연교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로 제주 전통배인 태우의 모습을 옮겨 만들었다.
야간 10시까지 조명이 밝혀진다.

새섬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라 초가지붕을 잇는 '새'가 많아 새섬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일본애들은 날아다니는 새인줄 알고 조도라고 불렀다더군요 -_-; 밥오들~~)
산책로가 유명하다.



서귀포시를 도착해서 외돌게나라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침에 물에 빠진 새앙쥐가 됐으니 옷을 꺼내서 빨래를 하고 짐도 정리하다보니 배가 고프네요.
눈에 불을 켜고 식당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쪽길이 아닌가벼.. -_-; 식당이 별로 안보이네요.
다시 빽해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다보니...

응??? 여기도 올레길!!!!
오호 앞에 뭔가 또 있을것 같습니다.

저기 멀리 섬과 다리가 보이네요.


열대 나무들이 곳곳에 있어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혹시나 해서 우산까지 챙겨들고 고고씽~~~

여기가 서귀포항인가 봅니다.
배들 정말 많네요~
성산이나 우도쪽에서도 이렇게 많이는 못본것 같습니다.

아침에 성산쪽에서는 추웠는데 서귀포는 날씨가 따뜻하네요~
일기예보를 보면 항상 서귀포 기온이 제일 높던데 진짜였습니다 ^-^)b


지그재그로 내려왔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 올레길 걸으시는 분들 가끔 보이더라구요.

날씨는 따뜻해도 바닷가는 바람때문에 춥더군요.
바람 덕분에 파도가 아주 멋집니다.





새연교 아래쪽에 도착했습니다.
새섬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와이프와 광영이는 배고프다며 다른 길로 먼저 가버렸습니다 ㅠ.ㅜ
얼른 사진을 찍고 따라갑니다.

비바리님이 찍으신 멋진 야경 사진을 봤었으니 꼭 저녁에 나와서 눈으로 보리라 다짐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기다려랏 새연교야!!!
밤에 보자!!!!


표지판을 살펴보니 조금만 앞으로 가면 천지연폭포가 나오는군요.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구경도 하기로 했습니다.

길거리에서 한라봉, 천혜향, 귤을 팔고 있더군요.
우선 살짝 배를 달래볼 심산으로 천혜향 한봉지를 샀습니다.
 
원래 오늘 오후 계획은 푹 쉬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내일 볼것까지 모두 다 보게 되는군요.
그래도 날씨 좋은 날 다 보는게 좋겠죠? ^^
 

민박집 아주머니,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3일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 첫 여행지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입니다.

동회일주버스에서 내려 두모악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무려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거리는 1.4km 가량...
용감한 우리 부부 걷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가 오니 물론 광영이는 안아야겠죠? ^^;
그런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ㅠ.ㅜ
저희는 고생고생해서 가는데 빠르게 슝~하고 지나가는 몇몇 차들이 왜 일케 얄밉던지~
나중에 도착해서 보니 다 두모악이 있더군요 ^^;
어쨌든 겨우겨우 두모악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선생님의 사진전을 본적이 있었지만 손수 차리신 두모악에서 사진으로 뵈니 왠지 모르게 반갑습니다.


두모악관과 하날오름관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에세이집을 감명깊게 봤었는데 오늘은 책에 실린 그 사진들을 볼수 있겠네요.
 

우선 두모악관을 둘러봅니다.



이제 하날오름관으로 향했습니다.

유품전시실에는 생전에 쓰시던 유품들이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뒷문에 카페도 있네요.
비가 와서 손님들이 많군요.
차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사람 많은 곳에 광영이랑 같이 가면 안에 계신 분들에게 죄송하기만 할 걸 알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언제쯤 저런 곳에 가도 얌전히 있을테냐~ 아들아~

광영이가 아래를 가리키길래 보니 카페가 위치한 곳을 알리는 안내판이 바닥에 있습니다.

그저 감동이네요.
 열정과 생명을 바친 사진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우산을 쓰고 정원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정원이 참 멋스럽습니다.
비가 와서 천천히 다 둘러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습니다.
두모악을 나설 때까지도 비는 그치질 않네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 동회일주버스를 타기 위해 순환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천천히 달려도 버스 시간은 아주 정확합니다. ^^)b

정류장 맞은편을 보니 뭔가 하고 계시네요.
새끼줄에 하얀천을 걸어두었는데 뭘까요?
여기도 올레길 표시가 살짝 보입니다.

다음에는 꼭 맑은날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제 서귀포시로 출발합니다.

오조 해녀의 집 앞쪽에서 버스를 내렸는데 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아직 배가 별로 안고프네요.
부근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썰물인지 물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저녁먹고 살살 걸어가봐야겠습니다.

길거리에도 유채꽃이 피어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담근 유채로 만든 김치를 먹어보니 갓김치하고 비슷하더군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식산봉이라고 합니다.
길을 따라가면 등산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가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걸 보니 물이 많이 빠져나가긴 했네요.




내려가서 조개를 잡을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날이 추워서 내려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빠 밥먹으러 가요!!!!


전복죽을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졌네요.
이제 민박집으로 향해봅니다.
가는 중간중간 보니 이길도 올레길이네요.
아마 성산포항 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처음 성산으로 들어올때 여기 바다를 보고는 광영이가 우와~~~를 외쳤습니다.
덕분에 버스에서 타고 있던 분들이 웃으셨다는 -_-;;;
바다를 관통하는 다리인지라 양옆이 바다입니다.
이름을 찾아보니 갑문다리라고 하는군요.









우하하하하
아빠 같이 가요~~~!
오늘도 많이 걸었네요.
광영아 걷느라 고생많았다~

이제 성산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서귀포시로 떠나야겠네요.
비가 온다고 하니 우산이랑 몇가지 물품을 사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비자림에서 버스를 타고 역방향으로 질주 20분 다시 40여분을 달려 만장굴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비자림 쪽으로 가지는 않았으니 제대로 탄건 맞나봅니다.
학교를 파한 교복입은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탔더니 왠지 수학여행 기분이 나네요 ^^;

천연기념물 제98호입니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왠지 뿌듯합니다~

홍보관을 들어가보려 했는데 공사중이었습니다.
옆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만장굴로 향했습니다.
광영이는 제주도 감귤 초콜릿 2개를 매점 아가씨한테 득템했습니다.
부..부러운 녀석 ㅠ.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동굴들이 다 천연기념물입니다.
이름 옆에 보이는 동그라미안의 네모 마크가 유네스코 마크라고 하더라구요.

내려가는데 왠 여자 꼬마애를 안은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오십니다.
애가 잠들어버렸는데 추워서 나온다고 ㅠ.ㅜ
아~ 아빠들도 위대합니다~

마침 앞에 가이드분이 설명을 해주시네요.
살짝 따라붙었습니다 ^^

걷기 힘들어서 광영이를 안고 가야합니다.
응???
어..어제도 안고 걸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도통이 밀려오고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ㅠ.ㅜ
바닥이 고르지 않으니 아이와 같이 가실때는 손을 꼭 잡아주시거나 안아주세요~

신기하게도 사람손 모양입니다.
이 손을 보면 행운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

가이드분께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네요.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도 가끔 나오더라구요.
(배웠는데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_-;)


광영이를 안고 가면서 사진을 찍느라 죄다 흔들려서 ㅠ.ㅜ 더 이상 보여드릴 게 없네요.
아들을 찾아나선 등껍질을 잃어버린 아빠거북이, 아들거북이, 아빠거북이가 잊어버린 등껍질 등 다양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잠자고 있는 박쥐들도 보여주시더라구요.
반드시 시간대를 맞추셔서 가이드분과 동행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그냥 들어왔으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 오오오오~ 재밌습니다~

만장굴 끝나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약 1km지점입니다.

끝까지 왔으니 사진 한장 남겨야겠죠? ^^

동굴 입구에 있던 만장굴 설명입니다.



만장굴 광장에 있는 만장굴 상징탑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성산으로 출발합니다.
동회일주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있어서 쉽게 성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성산에서 동회일주버스를 다시 타고 평대리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를 갈아타려고 보니 무려 1시간이나 남았네요.
걸어가기에는 무리일듯 하고 잠시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어디 가냐며 물어보십니다.
몰두해서 들어야 겨우겨우 한마디씩 들리네요.
할머니께서는 쉽게 얘기한다고 하신거겠죠 ^^
비자림간다고 하니 역시나 택시를 타고 가는게 좋을 거라십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비자림에 도착했습니다.

비자나무가 유명한 휴양림입니다.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침도 많이 먹고 잠도 푹자서 기분이 좋은 광영군입니다.
이쁜짓 한번 날려줍니다.
근데 광영아 손에 들고 있는 빨래집게는 뭐냐 -_-;
민박집 아주머니한테 하나 얻어왔나봅니다. orz



곳곳에 상세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이 많네요.
관리도 잘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나무마다 관리번호가 달린 목걸이를 하나씩 차고 있더라구요.

수선화도 곱게 피었네요.





광영아 나중에 크면 니가 아빠, 엄마 찍어주렴~

비자나무 잎입니다.
옆으로 나란히 나와있는 잎이 신기합니다.
아카시아 나뭇잎하고 비슷한 모양입니다.

돌하르방 따라하기~

산책로 바닥은 송이(Scoria)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버섯은 아니구요 -_-;;;


아빠 이거요 이거~
이게 비자나무래요~


생생한 고사리들도 많네요.


오오오~ 산림욕~

오오오~ 말로만 듣던 피톤치드~
왠지 잠깐 걸었는데도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


길이 살짝 울퉁불퉁해서 어린 아이들은 넘어지기 쉽겠더라구요.
광영이도 손등에 피를 좀 봤습니다.
조심하세요~

여기~~
다쳤다고 호~~ 해달라고 합니다.





앗 그러고 보니 비자로 바둑판이 꽤나 비싸다는 얘기를 들어본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생각이 나다니 ㅠ.ㅜ






두 나무가 붙은 연리목이라고 합니다.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라고 한다죠?
연인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새천년 비자나무.
멀리서 봤는데도 웅장합니다.
고려 명종때 심은 800살이 넘은 할아버지 나무라고 합니다.



비자나무 우물.
비자나무가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주었다고 하네요.


 








벼락맞은 비자나무입니다.
앞쪽에 그을린 흔적이 선명합니다.
용케 살아남았네요.
생명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버스 시간이 애매하네요.
뭐 힘들게 돌아다녔으니 기다리면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차들이 하도 안다녀서 중앙선에서 이러고 놀았습니다 -_-;;

다음 목적지로 부근에 있는 오름을 올라가보려 했는데 광영이를 안고 올라가기는 무리일것 같아 만장굴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야 얼른 와랏!!!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성산일출봉을 올라가볼까 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이 낀다고 합니다.
고민을 잠깐 하다 그냥 어제 성산포항까지 걸었던 길을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해는 바다에서 뜨겠죠? ^^

아직 해뜨기 전인지라 쌀쌀합니다.

후드티를 푹 뒤집어쓰고 길을 나섰습니다.


저 멀리 성산포항이 보입니다.

저기까지 다시 내려갈 힘은... 없습니다 ㅠ.ㅜ


어제 우리 식구 눈을 호강시켜줬던 우도가 보입니다.


새벽 날씨는 춥지만 유채꽃은 곳곳에 피어있습니다.

낮에는 따뜻하거든요 ^^


자주 봤더니 슬슬 올레길 화살표에 중독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출시각이 넘었는데 해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구름에 가렸네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봤습니다.

물이 정말정말 깨끗합니다.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함에 놀랬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뭔가 제사같은 걸 지내고 계셨는데 수줍어서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달마다 지내는 제사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해가 제대로 보입니다.




마을의 제단이라고 합니다.


해가 밝았으니 슬슬 들어가서 식구들을 깨워야겠습니다.

이제 민박집으로 향합니다.


지나가니 말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아직 어린 녀석인것 같습니다.


핫~ 바로 앞에서 풀을 뜯어 먹는데 뿌드득, 뿌드득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오오오~ 신기합니다~~~


자그마한 공원 같은게 있네요.

올레길 걷다가 쉬면 딱일것 같습니다.


응 왠 우체통이지? 하고 주변을 찾아보니~~


성산포 주민들에게 보내는 시의 우체통이라고 합니다.

시를 보내실 분은 채택되면 소정의 답례를 한다고 하니 연락처를 남겨주라고 하시네요.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왔던 집이랍니다.
김용준씨와 황정음씨인데 하도 예전 사진이라 그런지 와이프는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구요 ㅋㅋ


민박집에 들어왔더니 일어나서 이러고 있습니다 -_-;


오늘은 비자나무로 유명한 비자림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일찍 일어났으니 빨리 챙겨서 출발해야겠습니다 ^^


하우목동항에 도착해서 카트를 반납했더니 아주머니께서 5분만 빨리 오지 그랬냐고 하십니다.
응? 헐!!!!
30분에 출발한다던 배가 사람이 다 차서 출발하고 있네요.
안돼~~~~!!!
결혼 전에 둘이만 왔다면 나이쓰!!!!!!를 외쳤을 상황이었겠지만 지금은 광영이를 달래며 20여분을 버텨야 합니다 ㅠ.ㅜ
오오오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천진항에서 곧 배가 출발한다며 아저씨가 차를 타고 지나간다며 태워주신 답니다.
냉큼 얻어탔습니다 ^^

오전에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많이 흐려졌습니다.

잘 있거라 우도야~

다음에 또 보자꾸나.


갈매기들이 매의 눈으로 출발하는 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뭐.. 뭐냐 이놈들 -_-;

한판 하자는 게냣!!


갈매기도 생각보다 크네요.

원래 계획은 우도에서 하룻밤 묵는 거였는데 혹시나 날씨가 안좋아지면 배가 운행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우도야 진짜루 안녕~~


며칠전까지 날씨가 안좋아서 배가 이틀이나 안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가기 위해 차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네요.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아침에 봤던 등대 다시 보니 반갑네요~

오늘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집니다.


이제 민박집으로 가서 쉬어야겠습니다.

오늘 제주도 첫날인데 너무 고생했네요. ㅠ.ㅜ


오솔길이 참 맘에 들었는데...


핫~ 올레길입니다 ^^

아침에 배타러 정신없이 오느라 못 봤는데 역시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주변도 보이나 봅니다.


올레길 소개 책에서 봤던 리본도 묶여있네요.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성산일출봉에 우도까지~

오늘 너무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많이 봤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카트로 지나가다가 브레이크를 밟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눈길을 끈건 우도8경중의 하나인 서빈백사입니다.

산호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홍조단괴라고 합니다.

홍조단괴는 또 뭘까요.

검색해봐도 잘 안나오네요.



알갱이가 굵습니다.

모래가 독특한 느낌인지 자꾸 만져보네요.



물이 좀 빠져나갔는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도 보입니다.



옷을 원색계열로 입으셔서 녹색의 해조류와 왠지 잘 어울리더라구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옆에서 사진찍자니 왠지 죄송하네요. ㅠ.ㅜ



와이프가 살짝 모래를 앞에 있는 모래 웅덩이에 던졌더니 자기도 해보겠다고 난리칩니다.


우하하하하 신 났습니다~


헐~

저러다가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물로 다다다다다~ 퐁당~

신발 다 버렸습니다 -_-;;;

앗!!!! 이제 제가 안고 민박집까지 가야되는군요 ㅠ.ㅜ





해안도로 공사 등으로 인해 모래가 유실된다고 하던데 잘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핫~ 카트 대여 시간이 거의 다 됐네요.

하우목동항까지는 가까우니 슬슬 출발합니다.


그냥 가면 참 아쉬울듯하여 카트를 대여했습니다.
2시간에 3만원입니다.
전기카트이긴 합니다만 오랫만에 운전해보니 살짝 정신없네요. ^^;

카트 빌려주는 아주머니가 우리가 걸어왔던 길로 다시 돌아서 가는게 편하다고 하여 다시 왔던 길을 돌았습니다.

켁~ 걸어서는 한참 걸렸는데 타고 가니 금방이네요.


오전에는 날씨가 좋더니만 오후가 되니 구름이 잔뜩 끼고 어두워졌습니다.

게다가 바람도 많이 불고 춥네요.

잠깐 사진찍는 사이에 광영이는 핸들 만져보려고 난리군요. -_-;

브레이크를 걸어놔도 애들이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평지에 주차해야합니다.





저 멀리 쇠머리오름이 보입니다.

시간도 빠듯하고 카트로 올라가기도 힘들어 이번에는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건너편으로 검멀레 해수욕장과 동안경굴이 보입니다.

바람이 광풍 수준으로 부는지라 내려가보지 못한게 아쉽더라구요.


추워도 V는 빼먹지 않습니다 -_-)v



우도 피너츠 아이스크림

캐릭터가 귀엽습니다 ^^

날도 추운데 광영이가 못 본게 천만다행입니다 휴~~ ^^;



카트로 둘러봤더니 빠르고 편하기는 한데 기억에 별로 안남네요.
올레길이 괜히 올레길이 아니네요.
우도는 잠깐이라도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카트 참 편했습니다 ^^)b

버스가 지나간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쪼금만 걸으면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을...
어쨌든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 곳곳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역시나 지도에서 봤던대로 하고수동이네요.

동네 이름이 붙어있어서 간판을 찍어봤습니다.

와이프에게 무슨 탈의장을 찍냐며 혼났습... ㅠ.ㅜ

그나저나 해녀 캐릭터 귀엽네요~

잘 만든것 같습니다.




바람이 쎄서 그런걸까요?

돌담이 틈새도 거의 없이 빽빽하게 잘 쌓여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걷기도 좋습니다.

관광객들이 다니는 방향과 반대로 돌았더니 사람구경하기가 힘듭니다 -_-;


이제 상고수동입니다.


어딜가든 해녀분들이 보입니다.



불턱입니다.

'풀을 피우는 자리'라는 뜻의 제주어입니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 입거나 물질에서 언 놈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탈의장을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인어공주 영화 촬영지라는데...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ㅠ.ㅜ

너무 썰렁하네요.

컨텐츠 활용 못하는거는 우리나라 어딜 가든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희 말고도 몇몇분이 잠깐 보시더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이제 삼양동입니다.



우도 북쪽에 도착했습니다.

유명한 등대가 있는 곳이네요.


길을 걷다가 보니 앞에 돌맹이 같은게 있어서 뭐지 하고 보니 무려 복어 -_-;;; 입니다.

딱딱한데다가 무겁기까지 합니다.

가시가 장난아니게 뾰족하네요.

이게 얼마짜린데 길거리에 굴러다니다니 후덜덜덜

역시 제주 -_-)b






답다니탑 망대입니다.

근대에 쌓았다고 하네요.

제주 4.3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데... 왠지 슬픕니다. ㅠ.ㅜ







012

놀다가 풀에 걸렸습니다 ^^;

어쨌든 엄마 최고~


전흘동입니다.









저희가 걸었던 길이 올레길이었네요.

다만 화살표와 반대로 걸었습니다.


파란 화살표들이 계속 보이니 정겹습니다 ^^

물론 저희는 파란 화살표 반대쪽으로 걸었습니다.


어딜가나 바닷속이 훤히 보입니다.

하악하악~ 여름에 여기서 수영하면 킹왕짱일듯 싶습니다.


주흥동입니다.


돈짓당(해신당) 입니다.
광영이는 어딜가나 V~~

슬슬 지쳐갑니다.

팔에 감각이 없다는 ㅠ.ㅜ


한참을 걷다가 하우목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왜 이렇게 반가울까요~

몇시간이나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영이 안고 다니느라 팔은 부들부들 떨리고 다리도 살짝 풀렸습니다.ㅠ.ㅜ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지라 항구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성게미역국

완전 세숫대야입니다.

국물맛이 좀 독특한데 맛있습니다.



흑돼지 김치찌개

맛있네요~


반찬도 푸짐하게 나옵니다.

와이프가 많이 먹지 못해서 김치찌개가 좀 남아버렸습니다.

맛있었는데...

사장님 죄송해요 ㅠ.ㅜ


밥을 다 먹고 나와보니 사장님이 땅콩을 씻어 말리고 계시네요.

우도 땅콩 진짜 맛있습니다.

볶은땅콩으로 한봉지만 샀는데 금새 먹어버렸습니다.

몇봉지 사올걸 아쉽네요.



대충 거리를 재보니 천진항에서 하우목동항까지 4.5km쯤 걸은 것 같습니다.

본의아니게 올레길도 조금 걸어버렸네요.

이제 기로에 섰습니다.

힘들어 더는 못 걸을것 같고 하우목동항 매표소에 물어보니 배 왕복표 사용이 가능하다 합니다.

하우목동항 앞에도 카트나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네요.

카트를 빌릴 것인가 그냥 성산으로 다시 돌아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 여행 계획은 우도입니다.
성산포항에서 배로 20여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30분 간격으로 배가 다니고 있으며 차량 승선이 가능합니다.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두 항구를 이용가능합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 우도를 갈꺼라고 말씀드리니 직접 나오셔서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눈에 바닷가가 펼쳐집니다.

새벽에 올라갔던 성산일출봉이 옆에 보입니다.


응??? 길가에 말이 있네요.

버스타고 성산으로 가는 도중에 밭에 있는 말을 보긴 했지만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조금 걸어서 내려가니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이 나오네요.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ㅠ.ㅜ)b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보니 그냥 도로로 갔으면 한참 돌아서 갈뻔했습니다.


전망대가 있길래 헐떡대고 올라가봤더니 전망이 별로 안좋습니다 ㅠ.ㅜ


빨간 등대 홀로 외로워 보입니다.

저희가 타고 갈 배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승객들이 꽤 많습니다.



오랫만에 바다를 봐서 그런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드디어 우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바다가 잔잔합니다.

살짝 제주도의 바다는 이렇게 잔잔할 거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어찌나 몰아치던지 깜짝 놀랬다죠~

물위를 달리는 새입니다.

사진으로는 괜찮아보이는데 달리는 모습이 참 웃겼습니다 ㅎㅎㅎ

가마우지일까요?


우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짜잔~

천진항 도착~~~

섬 둘러보는데 4시간쯤걸릴거라던 아주머니의 말만 믿고 무작정 앞에 보이는 버스를 냉큼 탔습니다.

그런데... 응? 왠지 같이 배를 타고온 관광객이 아무도 이 버스를 안타네요 -_-;;;

섬 주민이 타는 버스를 탄거였네요.

섬 한바퀴를 돌까 아니면 중간에 내릴까 고민을 했습니다.

뭐 달려보는거죠~


잠깐 달리다보니 엄청나게 멋진 백사장이 나오길래 냉큼 내렸습니다.

여기가 어딜까는 나중 생각 -_-;

뭐 시간이 펄펄 남아도는 여행자들에게 그런 생각 따위는 없습니다.

걸으면 어디든 나오겠죠 뭐 ^^;

강아지 몇마리가 나와서 놀고 있네요.


광영이가 과자를 몇개 줬더니 강아지들이 졸졸 따라다닙니다.


모래가 너무나 곱습니다 ㅠ.ㅜ)b

아아아아 진짜 최고네요.


지도를 찾아서 확인해보니 하고수동 해수욕장입니다.

넓직한게 완전 시원합니다.


과자 내놔~


나도 과자 내놔!!


물이 고인 곳 넘어 말라보이는 곳이 있길래 갔는데 이런 -_-;

완전 늪입니다.

발이 쑤욱 들어가네요.

광영이랑 같이 신발 위에 흙 잔뜩 묻혀서 나와 와이프님에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ㅠ.ㅜ


줄거냐 말거냐. 과자!!!!!!!!





항구로 돌아갈까 하다가 버스가 떠난 방향을 향해 정처없이 떠나기로 했습니다.

우도 일주 한번 해보죠 뭐 ^^


카메라를 찾으러 코엑스로 또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수리도 잘되고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주셨네요.
허흑 10만 오천냥 ㅠ.ㅜ

네 이녀석 니 죄를 니가 알렸다!!!
라고 해봤자 그딴거 모릅니다 -_-;

쌀국수집에서 배를 채우며 테스트를 해봅니다.

잘 찍히네요.


오랫만에 또 놀이터로 나가봅니다.

조금 컸다고 놀이기구에 대한 겁이 없어졌습니다 -_-;







0123


뭐 그까이꺼 고장나면 어떠냐~
신나게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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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보니 오늘 여행 가기로 계획했던 우도가 보입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잔잔한걸 보니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안내 표지판 -
지표로 상승하던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폭발을 일으켜 응회구를 만든 후 분석(일명 '송이')이 분출하고 용암이 흘러나와 만들어진 섬이다.
'소(쇠) 머리오름'으로 불리는 우도의 응회구는 화산재가 비대칭적으로 쌓여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우도 서쪽 해안의 백사장 모래는 얕은 바다에서 홍조류가 구르며 만들어진 홍조단괴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백사장 모래는 그 희귀성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멀리 우도가 보입니다.
섬 모양이 독특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바닷물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그냥 감탄만 나옵니다.


이제 해가 다 떴네요.

마주보고 찍었더니 주변이 어두컴컴해보입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오른쪽 갈래길로 가면 우도를 잘 볼수 있습니다.


일출봉 쪽을 보니 구멍이 송송 뚫려있습니다.


 - 안내 표지판 -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축축하게 젖은 화산재가 화구 주위에 가파르게 쌓이고 간혹 화산재 층이 사면 아래로 무너져 내리거나 화산재가 모래폭풍과 같이 사방으로 흘러내려 만들어졌다.

분출이 끝난 후에는 침식에 의해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개의 뾰족한 봉우리와 골짜기가 만들어 졌다.

이 곳에서는 성산일출봉의 분출, 퇴적, 그리고 분출 후에 일어난 침식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구 과학 공부 열심히 해둘걸 그랬습니다 -_-;



여기 보이는 구멍들이 응회구인가 봅니다.






어떻게 저런 멋진 바다색이 나오는지~~

정말 아름답습니다.





역광의 연인을 도촬해보려했는데... ㅠ.ㅜ

깨알만하게 나왔네요.

뉘신지는 모르나 예쁜 사랑하시길~



가는 길을 보니 밭이 있는 곳마다 유채꽃이 피어있습니다.


이것도 꽃은 없지만 유채 맞죠?


저희가 묵었던 민박집입니다.

가정집인데 저희가 묵기에는 딱이었던것 같습니다 ^^

이름이 왜 완도인가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완도 출신이시라고 하시네요.


민박집 마당에서 일출봉이 보입니다~


거의 등산을 하고 왔는데도 힘들지 않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쯤 됐으면 졸려야 하는데 졸리지도 않네요.
이제 식구들 깨워서 오늘 여행지인 우도로 출발해야겠습니다.


많이 힘들면 잠시 숨어있다가...

충전하고 힘차게 나와봅시다~

자다가 눈뜨니 새벽 5시 반이네요.
일출보려고 일찍 잤더니 눈도 일찍 떠지는 것 같습니다.
민박집 마당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보며 길을 나섰습니다.

6:40분경에 일출이 시작된던데 벌써 바다 위 하늘은 붉게 물들었습니다.


성산리 마을은 조용하네요.


헥헥~

힘듭니다.

아아아아~ 이 저질 체력 ㅠ.ㅜ

그래도 공기가 워낙에 좋아서 그런지 땀이 나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혹시 몰라 옷을 하나 더 껴입고 갔는데 올라갈때 땀은 좀 났지만 잘한 것 같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끼어서 일출이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출봉정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한 10분쯤 남았나봅니다.

드디어 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3월이라 늦었지만 구름 속에서 모습을 보인 해를 보며 우리 가족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해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마을을 밝히던 전깃불들도 다 꺼졌네요.

이제 해가 다 올라왔습니다.

마음에 담고 내려갑니다.



올라갈때는 힘들어서 눈에 안보이던 큰 바위가 보였습니다.


등경돌 혹은 징경돌이라고 부르는 바위입니다.

설명서를 보니 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네 번씩 절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은 제주도를 창조한 설문대할망께, 다른 두번은 고려 말 나라를 지킨 김통정 장군께 바치는 절이라네요.



새벽에 일어나기 참 잘했습니다.
성산에 묵는 동안 계속 들러보고 싶었은데 날씨가 허락하질 않았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실 분들은 일기예보를 꼭 확인해보시고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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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부터 준비했던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일정이 살짝 꼬이기는 했는데 날이 따뜻해졌으니 오히려 잘된것 같네요.
처음 가보는 제주도인지라 살짝 두근두근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티웨이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더군요.


공항내 놀이방이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깨끗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와이프 얘기로는 지난번과 좀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새단장 한번 했나봅니다.




도넛  가게를 그냥 지나치질 못하네요.

광영아 니가 참새냐???

비행기만 타면 잠이 듭니다.

빵을 먹다가 잠들다니 황당합니다 ^^;

신기한 녀석일쎄~~


먹던 도넛을 손에 꼭 쥐고 있네요.



여차저차 공항에서 버스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다음~
동회일주 버스를 타고 성산에 도착했습니다.
말은 간단한데...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ㅠ.ㅜ
렌트카들이 많아서 그런지 버스들 배차 간격이 기네요.
걸어서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버스 시간표 및 정류장을 잘 알아둬야 겠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민박집에 전화드렸더니 직접 나오신답니다.

이것은~ 영락없는 난민~~

짐이 조촐합니다.


빨리 도착하면 일몰을 보러 일출봉을 올라가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오늘은 밑에서 일몰을 감상해야겠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 너무 친절하시네요.
외갓집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
성산일출봉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자야겠습니다.
와이프와 광영이는 예전에 올라갔다왔고 저만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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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용산역에서 내릴까 하다가 지도를 보니 광명역이 가깝길래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내렸습니다.
내리고 보니 완전 피난민입니다. -_-;
지하철 시간을 보니 헉!!!!!! 30분을 기다려야 하네요 ㅠ.ㅜ
도착하면 바로 탈수 있게 해줘야지 이런!!!








사람 정말 없네요. 황량합니다.
저희야 괜찮다지만 광영이가 추운데 고생했네요.
에효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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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먹거리 여행 마지막은 송정리 떡갈비입니다.
택시기사 아저씨의 추천을 받아 형제송정떡갈비로 갔습니다.
이곳 송정리도 춘천닭갈비골목처럼 떡갈비골목이 있네요.

앉자마자 나오는 돼지등뼈탕입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무한리필가능입니다 ^^

1인분에 두장씩 나오는 떡갈비입니다.
저희는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맛도 좋네요~

떡갈비가 나오니 등뼈탕도 한대접 나옵니다.
양은 많아서 좋은데 큰대접에 나오니 빨리 식어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먹을수 있어서 좋았네요.
또 3시간 동안 기차를 타야 하는데 든든할 것 같습니다.

광주에서 뭐하나 하고 검색해보다가 트릭아트전을 한다길래 김대중 컨벤션 센터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길이 자주 막히곤 했던것 같은데 지하철이 생기니 참 편하네요.
광주 지하철을 처음 타봤는데 태국에서 타봤던 지하철하고 비슷합니다.


코코몽 어린이 놀이터 행사도 한다고 해서 어린이들이 많이 왔네요.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싸서 앞에서 망설였습니다.
허걱~ 1인당 15000원 이네요.


밖으로 나와서 고민~~


음료수 먹으면서 또 고민~~


에라 모르겠다.
교통비도 아까운데 그냥 들어갑시다~




아래는 쭉 트릭아트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012345






















































들어가서 조금 있으니 가족 관람객들이 밀려들어오네요.
좀 아쉬운게 관람하는 인원수를 적당하게 조절하는게 어땠나 싶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사진 한번 찍겠다고 한참을 기다리니 나중에는 짜증이 좀 나더라구요.
게다가 실내도 덥구요.

그건 그렇고 부모님들이 애들 다그치는게 보기 안좋더라구요.
즐거워야 하는데 정작 애들 표정은 참...
포즈잡는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쩝...

신기한 작품들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괜히 고민하느라 보낸 시간이 아깝더군요.
오랫만에 즐겁게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

살짝 볼륨을 올려주세요~











어째서 삼촌이 아훈이 되는지는 아주~~ 미스테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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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점을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지난번 광주여행에서 못먹었다고 아쉬워하는 동생은 이번에는 아이폰의 힘을 빌어 위치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찾아가는 길을 보니 낯이 익습니다.
다녔던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었네요.


이름만 들으면 그냥 식당인데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광주에 있는데 이름은 고창인데다가 메뉴는 중화요리라~
뭔가 재밌습니다 ^^

기다리는 동안 조각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습니다.

볶음밥 - 4000원
아니 어떻게 이런 맛이~
이상하게 느끼하지 않길래 다먹고 보니 기름이 별로 없습니다.
계란후라이는 기름에 튀겨낸듯한데 반숙입니다.

잡채밥 - 4500원
점심시간보다 일찍 와서 빨리 맛볼 수 있었던 잡채밥입니다.
짜장과 계란국이 같이 나옵니다.
역시 맛있네요~

짬뽕 - 3500원
가격도 싸서 곱배기로 주문했네요.
여기에도 돼지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국물은 빨간데 맵지않고 시원합니다.
아마도 돼지고기 육수 덕분인듯 합니다.
회사 부근에 있었다면 아마 매일 와서 먹었지 싶습니다.
뭐 말이 필요없네요.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쓱싹했습니다.

12000원에 식탁이 푸짐해졌습니다.

맛이 이렇게 좋은데 가격도 저렴하다니 가족들이 오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가족들이 들어오더라구요.
부근에 목욕탕이 있더니 목욕을 마친 가족들 같았습니다.
짜장면도 맛있다고 하던데 못먹어본게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내려올 기회가 있겠죠.
오랫만에 진짜 제대로 된 맛집을 만나서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광주 여행에 힘이 펄펄 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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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볼거리는 다 봤다는 생각에 친구 결혼식을 마치고 1년만에 광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암묵적인 합의하에 다시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역시 우리 가족은 돼지고기 매니아 -_-)b


하악하악 맛있는 고기입니다~
자리없을까봐 일찍 왔더니 아직 배가 덜 꺼졌네요.
점심 부페를 너무 많이 먹었... ㅠ.ㅜ
조촐하게 3인분만 시켰습니다.

새벽부터 고생한 광영이
초췌해보입니다. ㅋㅋㅋ

뿌옇지만
엄마 고기 언제 익어?
라는 표정이 보이는듯 합니다.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다같이 살짝 정신줄을 놓는 사이 조금 타버렸네요.
아까워!!!!!!!!!



고기 득템에 행복한 V를 날려봅니다~

배가 부른데도 마지막 한덩이를 올리는데 아깝더군요.
더 시키지 못하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배부르니 나오는 건방진 포즈~


5시쯤 들어갈때는 사람이 거의 없더니 나올때는 가득하네요..
구제역 때문인지 가격이 올랐네요.
맛있게 먹어서 몇천원 차이야 상관은 없었지만 괜히 씁쓸하긴 합니다.
새벽부터 돌아다녔더니 다들 기진맥진했습니다.
숙소를 잡고 내일은 동생이 강력추천하던 짬봉집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ps. 여행갈 예정이라 포스팅 예약걸어두었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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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집에 갔더니 광영이가 카메라를 떨어트렸다는 슬픈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ㅠ.ㅜ
카메라 수리를 맡기러 가는 김에 핸드폰 펌웨어도 업그레이드하러 코엑스로 나가봅니다.

핸드폰 a/s 센터가 코엑스 반대편이네요 ㅠ.ㅜ
겨우겨우 찾아서 가봅니다.
오오오오 촌놈 멋진 차보고 한번 찍어봅니다.

코엑스로 들어갔더니 Super Mario WII 2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광영이를 데리고 들어가면 무슨 난리를 피울지 모르니 가볍게 패쓰~!

나와보니 코엑스 광장에서 시보레 홍보를 하고 있네요.
오오오오~ 이것은 까마로~~~
한번 타볼 걸 그랬나 봅니다.

그나저나 수리비 10만 오천냥을 내고 카메라를 받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집에 가서 광영이 때치 좀 해줘야겠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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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보니 수평선에 무언가가 보입니다.
말로만 듣던 영산강 하구둑이 펼쳐져 있네요.
찍을때는 안개가 끼여서 건너편은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보정해보니 건너편이 보입니다.
오오오오 사진 보정 프로그램.. 오오오오 위대합니다. -_-)b

지도로 길이를 재보니 무려 2km가 넘습니다.

영산강 하구둑 근처로 가니 평화교라는 작은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옆으로는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안에서 보면 풍경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살짝 흔들립니다.
아주 살짝~ ^^



2km라는데 끝도 안보이네요.

건너편에 영산강 선착장이 보이네요.
흘러가는 강을 막아버린 건데 환경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걱정되기는 합니다.


바다로 흘러가는 조그마한 강이 있는데 배들이 정박해있네요.


앗! 결혼식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결혼식보러 멀리까지 왔는데 늦으면 큰일입니다.
얼른 결혼식장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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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혼자서도 잘놀아서 편합니다.
그냥 놀이터 나들이 스냅사진들입니다.
친구가 있으면 더 잘 놀듯 싶은데... 아직 광영이 또래는 잘 안나와서 노네요.



















1달전쯤에 찍은 사진이라 좀 추워보일 수도 있습니다 ㅎㅎ
이제서야 정리하네요.

갓바위와 이어진 길이 보이길래 어딘가 했더니 평화공원이었네요.
중간에 빠져서 결혼식장 가자고 했더니... 다리 튼튼한 우리 가족은 그딴거 없답니다.
무조건 끝은 봐야지 않겠냐고 합니다 ㅠ.ㅜ






길이 쭉 뻗어 있어서 시원해 보입니다.
광영이 안고 가는데 아무리 가도 끝이 안보이네요 ㅠ.ㅜ
지도에서 찾아보니 1.3km 정도입니다.


야경이 멋지다던 바다분수입니다.
근데 주변이 너무 황량하네요.

저 멀리 영산강 하구둑이 보이네요.
바다와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만 2km가 넘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나군요~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안개가 너무 짙게 끼여서 멀리까지 못본게 쬐금 아쉬웠습니다.
바닷물은 흐려도 오랫만에 바다를 실컷 봤더니 기분은 좋네요.

광영이 안고 1.3km 걷기가 힘들군요.
한참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
운동 좀 해야겠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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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뜬금없이 목포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내려가는 거 1박2일로 가기로 했는데 무궁화호 기차 시간이 애매해서 KTX를 끊었더니 시간이 많이 남네요.
결혼식장하고 가까운 곳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익숙한 어촌 풍경이네요.
썰물때인가 봅니다.

건너편에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보이네요.
부근에 자연사박물관등 볼거리가 많습니다만 오늘은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하고 서울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가봤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서해쪽이라 그런건지 영산강 하구둑 때문인건지 물이 맑지는 않더군요.
왠지 남해쪽인 여수바다와 비교가 됩니다.


이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ㅋㅋㅋ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가시면 표지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문화유산지식













응????
길을 나와보니 갓바위를 알리는 비석이 있군요.
-_-;
거꾸로 갔다온걸까요.

저희같은 관람객보다 간단히 산책나온 분들이 훨씬 더 많아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 놀랍기만 하군요.
아직 결혼식까지 시간이 좀 남았군요.
바로 옆에 평화공원이 있어서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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