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오동도가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게 됐습니다.

휴가 갔던 날 워낙에 더워서 말이죠.

오후에 서울에 올라가야 해서 급하게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트라이포드에도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철조망이 쳐졌네요.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서 사고가 잦았나 봅니다.







공사할때는 안예뻐보이더니 완공되고 나니 그래도 어울려보이네요.










아이들이랑 동백열차타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날이 워낙에 더워서요 -_-;;;




벌써 땀범벅입니다 ;;;




동백열차타고 들어가면 오동도를 한눈에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중간에 잠깐 멈춰도 좋으련만~




저~~~ 멀리에 엑스포 관련 조형물들이 있네요.

빅오랑 타워 등등~




몇년전에 봤던 아기고양이 녀석 잘 컸으려나~







오동도로 들어서니 춥습니다.

냉기가 느껴질 정도네요.










날개가 참 예쁜 녀석이었는데 벌써 죽었더군요.

어릴때 자주 봤던 나비인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영취산, 사도, 여자만, 거문도, 백도... 아직 못가본 곳이 많습니다.




쭉 올라오면 등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들어가보면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아래쪽 전시관으로 내려왔더니 희한한 게임이 있습니다.

배를 조종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게임이네요.

광영이 녀석 한참 기다렸다가 하게 됐습니다.

전시관이 꽤나 더웠는데도 인기가 많았어요 ㅋㅋㅋ







가는 중간에 폭풍우도 칩니다. ㅋㅋㅋ




와이프가 덥다며 사온 동백꽃차

매실차랑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요건 샘플로 받아온 동백꽃 사탕

할머니 드릴려고 젤리도 사왔는데 사진을 깜빡했네요.

서울 올라올때 몇개 들고갈걸 이란 생각도 깜빡 ㅠ.ㅜ

결국 맛도 못봤습니다.







온가족이 도전 -_-;

안이 무척 더웠습니다 ㅋㅋㅋ







지훈이가 며칠만에 할아버지랑 무척 친해졌습니다.

자주자주 얼굴 보여드려야겠어요.




바람골입니다.

한여름 햇볕이 내리쬐는데도 시원한 느낌입니다.

내려가는 계단이 가파라서 살짝 무서워요 ㅋㅋㅋ

시원해서 그런지 위쪽 벤치에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른 곳은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내려왔어요.

잠시 쉴 겸 분수쇼 잠깐 구경했습니다.













나갈때도 동백열차타고 나갔습니다.

왔다갔다 하면 천원이니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원래 2대가 운행중이었는데 1대가 운행중지되어서 옛날보다 조금 더 오래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날도 더웠고 시간도 없어서 참 아쉬운 나들이였습니다.

다음에는 간식도 싸들고 와서 느긋하게 구경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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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목동항에 도착해서 카트를 반납했더니 아주머니께서 5분만 빨리 오지 그랬냐고 하십니다.
응? 헐!!!!
30분에 출발한다던 배가 사람이 다 차서 출발하고 있네요.
안돼~~~~!!!
결혼 전에 둘이만 왔다면 나이쓰!!!!!!를 외쳤을 상황이었겠지만 지금은 광영이를 달래며 20여분을 버텨야 합니다 ㅠ.ㅜ
오오오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천진항에서 곧 배가 출발한다며 아저씨가 차를 타고 지나간다며 태워주신 답니다.
냉큼 얻어탔습니다 ^^

오전에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많이 흐려졌습니다.

잘 있거라 우도야~

다음에 또 보자꾸나.


갈매기들이 매의 눈으로 출발하는 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뭐.. 뭐냐 이놈들 -_-;

한판 하자는 게냣!!


갈매기도 생각보다 크네요.

원래 계획은 우도에서 하룻밤 묵는 거였는데 혹시나 날씨가 안좋아지면 배가 운행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우도야 진짜루 안녕~~


며칠전까지 날씨가 안좋아서 배가 이틀이나 안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가기 위해 차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네요.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아침에 봤던 등대 다시 보니 반갑네요~

오늘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집니다.


이제 민박집으로 가서 쉬어야겠습니다.

오늘 제주도 첫날인데 너무 고생했네요. ㅠ.ㅜ


오솔길이 참 맘에 들었는데...


핫~ 올레길입니다 ^^

아침에 배타러 정신없이 오느라 못 봤는데 역시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주변도 보이나 봅니다.


올레길 소개 책에서 봤던 리본도 묶여있네요.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성산일출봉에 우도까지~

오늘 너무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많이 봤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버스가 지나간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쪼금만 걸으면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을...
어쨌든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 곳곳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역시나 지도에서 봤던대로 하고수동이네요.

동네 이름이 붙어있어서 간판을 찍어봤습니다.

와이프에게 무슨 탈의장을 찍냐며 혼났습... ㅠ.ㅜ

그나저나 해녀 캐릭터 귀엽네요~

잘 만든것 같습니다.




바람이 쎄서 그런걸까요?

돌담이 틈새도 거의 없이 빽빽하게 잘 쌓여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걷기도 좋습니다.

관광객들이 다니는 방향과 반대로 돌았더니 사람구경하기가 힘듭니다 -_-;


이제 상고수동입니다.


어딜가든 해녀분들이 보입니다.



불턱입니다.

'풀을 피우는 자리'라는 뜻의 제주어입니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 입거나 물질에서 언 놈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탈의장을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인어공주 영화 촬영지라는데...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ㅠ.ㅜ

너무 썰렁하네요.

컨텐츠 활용 못하는거는 우리나라 어딜 가든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희 말고도 몇몇분이 잠깐 보시더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이제 삼양동입니다.



우도 북쪽에 도착했습니다.

유명한 등대가 있는 곳이네요.


길을 걷다가 보니 앞에 돌맹이 같은게 있어서 뭐지 하고 보니 무려 복어 -_-;;; 입니다.

딱딱한데다가 무겁기까지 합니다.

가시가 장난아니게 뾰족하네요.

이게 얼마짜린데 길거리에 굴러다니다니 후덜덜덜

역시 제주 -_-)b






답다니탑 망대입니다.

근대에 쌓았다고 하네요.

제주 4.3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데... 왠지 슬픕니다. ㅠ.ㅜ







012

놀다가 풀에 걸렸습니다 ^^;

어쨌든 엄마 최고~


전흘동입니다.









저희가 걸었던 길이 올레길이었네요.

다만 화살표와 반대로 걸었습니다.


파란 화살표들이 계속 보이니 정겹습니다 ^^

물론 저희는 파란 화살표 반대쪽으로 걸었습니다.


어딜가나 바닷속이 훤히 보입니다.

하악하악~ 여름에 여기서 수영하면 킹왕짱일듯 싶습니다.


주흥동입니다.


돈짓당(해신당) 입니다.
광영이는 어딜가나 V~~

슬슬 지쳐갑니다.

팔에 감각이 없다는 ㅠ.ㅜ


한참을 걷다가 하우목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왜 이렇게 반가울까요~

몇시간이나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영이 안고 다니느라 팔은 부들부들 떨리고 다리도 살짝 풀렸습니다.ㅠ.ㅜ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지라 항구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성게미역국

완전 세숫대야입니다.

국물맛이 좀 독특한데 맛있습니다.



흑돼지 김치찌개

맛있네요~


반찬도 푸짐하게 나옵니다.

와이프가 많이 먹지 못해서 김치찌개가 좀 남아버렸습니다.

맛있었는데...

사장님 죄송해요 ㅠ.ㅜ


밥을 다 먹고 나와보니 사장님이 땅콩을 씻어 말리고 계시네요.

우도 땅콩 진짜 맛있습니다.

볶은땅콩으로 한봉지만 샀는데 금새 먹어버렸습니다.

몇봉지 사올걸 아쉽네요.



대충 거리를 재보니 천진항에서 하우목동항까지 4.5km쯤 걸은 것 같습니다.

본의아니게 올레길도 조금 걸어버렸네요.

이제 기로에 섰습니다.

힘들어 더는 못 걸을것 같고 하우목동항 매표소에 물어보니 배 왕복표 사용이 가능하다 합니다.

하우목동항 앞에도 카트나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네요.

카트를 빌릴 것인가 그냥 성산으로 다시 돌아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 여행 계획은 우도입니다.
성산포항에서 배로 20여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30분 간격으로 배가 다니고 있으며 차량 승선이 가능합니다.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두 항구를 이용가능합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 우도를 갈꺼라고 말씀드리니 직접 나오셔서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눈에 바닷가가 펼쳐집니다.

새벽에 올라갔던 성산일출봉이 옆에 보입니다.


응??? 길가에 말이 있네요.

버스타고 성산으로 가는 도중에 밭에 있는 말을 보긴 했지만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조금 걸어서 내려가니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이 나오네요.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ㅠ.ㅜ)b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보니 그냥 도로로 갔으면 한참 돌아서 갈뻔했습니다.


전망대가 있길래 헐떡대고 올라가봤더니 전망이 별로 안좋습니다 ㅠ.ㅜ


빨간 등대 홀로 외로워 보입니다.

저희가 타고 갈 배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승객들이 꽤 많습니다.



오랫만에 바다를 봐서 그런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드디어 우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바다가 잔잔합니다.

살짝 제주도의 바다는 이렇게 잔잔할 거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어찌나 몰아치던지 깜짝 놀랬다죠~

물위를 달리는 새입니다.

사진으로는 괜찮아보이는데 달리는 모습이 참 웃겼습니다 ㅎㅎㅎ

가마우지일까요?


우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짜잔~

천진항 도착~~~

섬 둘러보는데 4시간쯤걸릴거라던 아주머니의 말만 믿고 무작정 앞에 보이는 버스를 냉큼 탔습니다.

그런데... 응? 왠지 같이 배를 타고온 관광객이 아무도 이 버스를 안타네요 -_-;;;

섬 주민이 타는 버스를 탄거였네요.

섬 한바퀴를 돌까 아니면 중간에 내릴까 고민을 했습니다.

뭐 달려보는거죠~


잠깐 달리다보니 엄청나게 멋진 백사장이 나오길래 냉큼 내렸습니다.

여기가 어딜까는 나중 생각 -_-;

뭐 시간이 펄펄 남아도는 여행자들에게 그런 생각 따위는 없습니다.

걸으면 어디든 나오겠죠 뭐 ^^;

강아지 몇마리가 나와서 놀고 있네요.


광영이가 과자를 몇개 줬더니 강아지들이 졸졸 따라다닙니다.


모래가 너무나 곱습니다 ㅠ.ㅜ)b

아아아아 진짜 최고네요.


지도를 찾아서 확인해보니 하고수동 해수욕장입니다.

넓직한게 완전 시원합니다.


과자 내놔~


나도 과자 내놔!!


물이 고인 곳 넘어 말라보이는 곳이 있길래 갔는데 이런 -_-;

완전 늪입니다.

발이 쑤욱 들어가네요.

광영이랑 같이 신발 위에 흙 잔뜩 묻혀서 나와 와이프님에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ㅠ.ㅜ


줄거냐 말거냐. 과자!!!!!!!!





항구로 돌아갈까 하다가 버스가 떠난 방향을 향해 정처없이 떠나기로 했습니다.

우도 일주 한번 해보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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