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였는데 여수는 참 따뜻했습니다.
며칠 동안 바람이 쌩쌩 불다가 갑자기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어머니는 반팔로 나오셨네요.
광영이랑 광합성 좀 하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트에 갔더니 어릴 때 먹던 과자가 보여서 낼름 집어왔습니다.
어릴 때 먹던 것보다 색깔은 연해진 것 같고 모양도 예뻐졌습니다.
어째 그때 맛은 안 나네요.
어릴 때는 정말 달콤했던 것 같은데 ^^;
뭐 머릿속에서 기억하고 있는 맛이겠죠?
그래도 둘러앉아서 같이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
광영이 녀석, 날이 따뜻하니 밖으로 놀러 나가자고 합니다.
우유 마시면서도 연신 놀러 가자네요 ^^
어머님은 할 일이 있으시다길래 광영이 손을 붙잡고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아... 이런 -_-;;;
또 물이 고여 있네요.
광영이 어릴 때 놀러 왔다가 바지가 홀랑 젖어서 집으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여전하네요.
결국, 오른쪽 미끄럼틀은 타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백꽃 구경 좀 하려고 했더니 꽃들이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벌들이 열심히 꿀 모으고 있었습니다.
나비 한 마리가 한참 머리 위에서 꿀을 먹고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주택가인지라 전선이 엄청 복잡합니다.
연등천을 건너서까지 전선이 이어지네요.
집으로 가려고 했더니 다른 놀이터로 또 들어가자고 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이 녀석 체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걸까요 -_-;;;
집으로 돌아왔더니 어머니께서 바쁘시네요.
아침에 장봐오신 게를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살아서 꼼지락거리길래 광영이보고 만져보라고 했더니 절대로 가까이 안갑니다.
먹을때는 그렇게 좋아라 하면서 ㅋㅋㅋ
요 몇마리 안되는게 만원이라면서 어머님께서 투덜거리시네요.
서울에서 이렇게 팔면 자주 사다 먹겠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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