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서 메주담그는 것을 봤습니다.
어릴때 방에 놔두던 메주냄새가 참 싫었습니다.
삶은 콩 줏어먹기는 잘 했으면서 말이죠. ㅋㅋㅋ
많이 삶아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괜찮아보이는데~
어디든 끼는 지훈이는 뭘하는지 모르지만 오늘도 바쁩니다.
마당에 웬 말벌 한마리가 -_-;
무서워서 더 가까이는 못가겠더라구요.
사진찍고 났더니 바로 날아갔습니다. 후덜덜덜~
고소한 냄새에 끌렸는지 계속 먹습니다.
잠옷이나 갈아입고 와라~
며칠만에 동네 개구쟁이가 됐습니다.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녀요.
잘 으깨서 메주를 빚습니다.
많이 삶아져서 모양잡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광영이도 열심히 거들구요.
짚위데가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짚위에 놓아야 곰팡이가 잘 슨다죠?
어릴때 방안에 두면 냄새에 질색하고 했었네요.
이제 옥상 다락에다 놔두니 냄새 걱정은 덜겠습니다.
맛나고 몸에 좋은 곰팡이들 많이 몰려오길 바라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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