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아직도 장을 담가서 먹습니다.
내려갔더니 또 메주를 널어놓고 계시더군요.

망에 싸여있는 메주를 보니 어릴때 메주랑 동침했던 기억도 나네요.
매년 장을 담그시긴 하는데 메주를 본건 오랫만입니다.
가까이에서 구수한(?) 냄새를 맡으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안타깝게도 온가족이 잠깐 밖에 나갔다 온 사이에 비가 내려버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오는 길에 맛있는 물이 다 빠져나갔다고 발을 동동 구르시더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뛰어 올라가서 다락방으로 넣었는데 내년 장맛이 괜찮을런지 걱정이네요.

'Photo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오는날 동네 나들이  (24) 2011.01.28
시래기 말리기  (14) 2010.12.16
차에서 보는 가로등  (16) 2010.12.10
싱싱한 여수 생선  (16) 2010.12.08
일몰 - 활기찬 내일을 기대하며  (22) 2010.1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