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광영이랑 지훈이가 올라왔습니다.
날이 워낙 덥길래 점심먹고 쇼핑하러 가자 하고 신도림으로 갔네요.
동생이 검색해보고는 5층에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라멘집이 있다며 향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려니 기다려야 한다네요.
앞에서 20분쯤 기다려 들어갔는데 안쪽에 빈자리가 좀 있네요?
앉았는데 아이 포크나 숫가락도 안가져다주고 불러도 나몰라라하고 뭔가 서비스가 대충대충이네요.
이상하다 싶었습니다만 어쨌든 메뉴를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지훈이는 잠이 들어서 밥먹기 딱 절호의 찬스입니다.
애기들 데리고 식당가보신 부모님들은 다 아시겠죠? ㅠ.ㅜ
주문했던 메뉴 중에 규동이 나왔길래 광영이 먹이려는데 라면먹는다며 기다립니다.
면 종류를 워낙에 좋아하는 녀석이라서요.
그런데... 라면이 안나오네요.
10분쯤 지나자 광영이가 배가 고팠는지 규동을 먹습니다. -_-;;

흠... 20분쯤 지나자 옆테이블,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들이 먼저 라면을 받기 시작합니다.
뭐 그래도 기다립니다.
원래 식당들 가면 힘들겠거니 해서 그닥 까탈스럽지 않거든요.

슬슬 30분이 지났습니다.
지훈이 녀석이 잠에서 깼습니다.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네요.
지나가는 종업원 불러서 주문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알아본다고 하더니 쌩하고 가네요. -_-?
그러더니 안옵니다 아놔~ ㅋㅋㅋ

흠... 40분째가 됐습니다.
결국 다른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40분째다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아무 얘기도 없이 또 알아보러 간다며 가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어서 불러서 한마디 했네요.
미안하다는 얘기 한마디 없냐고
그래도 그냥 알아보러 간다며 쌩하니 갑니다.

다시 불러서 주문들어갔냐고 물으니 어물어물하면서 주문은 들어갔댑니다.
주문한 메뉴 만들기가 그렇게 어려운거냐? ㅋㅋㅋ
옆자리 사람들보니 주문하면 10분 만에 나오던데 말이죠.
주문 잘못 들어갔다고 미안하다고 했으면 사람일 실수할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넘어갔을건데 그냥 변명만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먹은거만 계산하고 나왔네요.
계산하고 나오는데도 미안하다는 한마디 없습니다.
조그마한 식당도 주문하고 다른 음식만 나와도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건 뭐 마인드가 글러먹었네요.
한시간 동안 사람 앉혀서 다른 사람들 먹는거 구경하라고 굶겨놓고는 아놔~
장사가 참 잘되서 그런가 봅니다.

앞에서 기다린 시간까지 하면 1시간이 넘네요.
어지간한 일로는 화 안내는 동생녀석이 밖에서 화내는거 처음 봤습니다.
뭐 이제 이거 쓰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겠습니다.
다시 갈 일 없을 테니깐요.


당분간 일본 라멘 종류 안 먹을 것 같습니다.
미스트고 나발이고 잊지 않겠다. -_-+





5층에 있는 다른 쌀국수집 갔더니만 정말 친절하네요.
광영이랑 지훈이 맛나게 먹이고 쇼핑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디큐브시티 이미지 참 좋았는데 식당 하나 때문에 깎아먹었네요.
맛은 둘째치고 서비스나 신경써라~~!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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