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은 나들이가 제격!
장모님께서 올라오셔서 정희가 놀러갈 곳 찾아보다가 집에서 지하철로 손쉽게 갈수 있는 덕수궁으로 결정했다.
새벽 4시에 -_-;

뭐 어떻게 됐든간에...
아침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는데 왠걸 덥다.
분명 어제까지 꽤나 추웠는데 말야.
편안한 나들이를 즐길수 있겠다.

입맛 까다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동생이 추천한 남도식당에 들러보기로 했다.
추어탕 한그릇 먹어볼까 했더니 일요일, 공휴일 휴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결국에는 예전에 자주 가던 쌀국수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덕수궁으로 출발~

아직 꽃잎이 남아 있는 벚꽃들이 살짝살짝 눈처럼 멋지게 내려주었다.
떨어지는 꽃잎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었는데 이번 나들이 최고 수확인듯 하다.

쌀국수에 볶음밥에 파인애플까지 맛있게 먹고 우유까지 하나 챙긴 광영이
도대체 왜 살이 안찌는 거냐...

새로 미싱을 교체하고서 신나서 만든 광영이 옷.
자전거타는 곰돌이가 포인트~
예전에 아쿠아리움 단체 관람 온 유치원생들이 입고 있던 원복하고 닮았군.

우유로 광영이 낚기...
요즘 자전거타기에 맛들려서 왠만해서는 걸으려고 안한다.
사람은 너무 편한거 타고 다니면 안되는 법...


희한하게 아직 꽃잎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도 뛸때는 뛴다.
가뭄에 콩나듯......

왜 뛰나 생각해보니....
창호지를 다시 붙이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앞에서 무료 체험 행사 접수받는 아가씨랑 눈마주치다가 신났나보다.





잠시 쉬는 중~
뒤에 계신 분들이 도너츠 드시고 있는데...
광영이가 필살기 주세요를 시전해버렸다.
결국 도너츠 얻어먹었다는...
식사중이셨던거 같은데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체험행사가 마루닦이인가 그랬는데 너무 길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조금 아쉽군...

궁궐을 지켜주는 잡상.
오래오래도록 덕수궁을 지켜주시게나...

가끔... 아주 가끔 나오는 카리스마 광영
근데... 말이다... 턱밑에 붙이고 있는건 도너츠 쪼가리냐...


아무리 세계정세에 어두웠다고는 하나
탐욕스런 이빨을 들이대는 열강들 틈바구니 속에서
저물어가는 왕조를 맡은 고종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보다 130년이나 더 나이를 먹은 측백나무 어르신
광영이가 설명이 씌여진 팻말을 뽑는다고 쑈했다는 ;;;



엄마랑 할머니 품에서 신났다.


퇴근해서 들어오면 내 가방에 있는 것 다 빼서 던져놓더니
이제는 무슨 가방이든 상관않고 지꺼인 마냥 다 빼서 가지고 논다.


전날 새벽 4시까지 웹서핑을 즐기시다 피곤하신 마눌님....
일찍 좀 자라 ;;;








다른 아이들하고 노는 비둘기, 참새보고 잡으려고 달려가는 중.
잡아서 뭐하려고 그러시나~



빵 줏어먹느라 사람은 신경도 안쓰는 참새들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살짝 쳐다보고 날라가더군.
사람을 많이 만나봐서 그런거겠지?

날라갈까봐 급하게 찍느라 깜빡하고 조리개를 못 조였다.
참새 머리만 선명한 사진이라니...



햇볕에 달궈진 돌만져보고 뜨거우니 손을 뗐다가

다시 한번 만져보고

뜨거우니 또 손을 뗐다가

또 만져보고...

또 떼고...
뭐하는 플레이냐 아들아~ :)



자리 순서 핀테스트

같이 궁궐 안에 보려고 오라고 했더니 막 뛰어온다.
하도 막 뛰어다니니 팔다리가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 ;;;






무릎이 안좋으신데도 불구하고 광영이랑 나들이가시려고 고생하신 어머님...
그래도 광영이 재롱에 즐거워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빨리 수술하시고 건강하세요~



오는 길에 광영이가 또 지하철에서 예쁜 아가씨들에게 눈웃음을 날렸다.
아가씨들 광영이 귀엽다고 난리...
말 배우면 삼촌 전화번호부터 가르쳐야겠다 ;;;

낮에는 그냥 긴팔 하나만 입고도 편하게 놀러다닐수 있겠다.
잘 뛰어다닐 수 있도록 휴일마다 자주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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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나들이에서 동생이 찍어준 가족 사진
어찌하다보니 사람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 -_-a


길상사에서 잠들어버린 광영이와 찍은 가족사진
하루종일 돌면서 달랑 이거 하나 찍었다니 -_-;



오르막길에서 너무 힘들어서 뒤로 끌어줬다 -_-;



심우장에서 기분이 좋아진 광영이


날 시원해지면 삼청동쪽으로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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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가져온 지도를 보니 수연산방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상허 이태준님이 글을 집필하셨던 곳이라고 한다.





들어가서 떡과 차, 빙수를 주문해놓고 진열해 놓은 소품들을 구경했다.
힘들어도 볼건 봐야지~














호박 빙수
많이 달지 않아서 목이 마른 와중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호박 인절미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조금이었다.
광영이가 무지하게 잘먹더군.



대추차



오미자차



아 목마르니 얼른 먹자!!!!!!


쉬고 나와서 산방을 둘러보았다.











나와서 조금 내려가니 버스타는 곳이 있었다.
다음에 오면 지나다니면서 본 맛집들 몇군데 들러봐야겠다.
여전히 먹는 생각뿐 -_-a
더운 날씨에 고생 좀 하긴 했지만 서울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풍경들이었다.
길상사에서 올라가다보니 삼청각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었다.
400m 떨어진 곳이라는데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데다가 워낙에 더워서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심우장으로 향했다.







골목길로 들어가보니 여러 나라들 대사관저들이 있었다.
가끔 지나다니다 보면 옥상에서 나무에 물주는 외국인도 볼 수 있었다.






50미터 올라가라는 표지판을 보고 죽을 힘을 다해 유모차를 밀고 올라갔다.
한참 올라가니 심우장이라고 한자로 씌여있는 문패가 보였다.




더워서 기운이 빠져버린 것처럼 보이는 광영이.




마루가 시원해서 광영이를 마루위로 올려놨더니만 잘 논다. -_-a



서울에 기념물이 좀 있나보다.
이런건 홍보를 좀 해야 -_-a
9년가까이 살면서 기념물이 있다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았다.





요 표지판을 보고 올라가면 된다.
50m이긴 한데 심한 오르막길이니 열심히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보니 왠 학생들하고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이 한용운님 시 읽으면서 이리저리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근데 방학에 토요일인데 수업 나온건가?

이제 완전 체력 고갈이라 내려가면서 찻집에서 쉬기로 했다.
성락원에서 힘을 너무 빼서 길상사 올라오는게 너무나 힘들었다.

동생한테 들어보니 꽤나 유명한 요정이었는데 주인이 법정스님께 시주하여 탄생한 절이라고 한다.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김영한(법명 길상화)님이라고 한다.
http://www.kilsangsa.or.kr/

동생은 성락원에서 위쪽 길로 가보겠다고 용감하게 올라가다가 뒤돌아서 다시 왔다.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쉬고 있으니 동생이 나타나더군.


삼각산 길상사라고 씌여져 있는 걸 보니 여기 산이 삼각산인가 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보살상인데 마리아와 너무도 닮았다.
천주교 신자가 만들었다고 하더군.




너무나 더워서 정희는 스카프로 목을 감쌌다.
저러면 시원하다나?




사찰 곳곳에 법정스님께서 쓰신 좋은 문구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아무래도 매미가 탈피한 껍질인듯 하다.




사람들이 가지 않던 뒤쪽 길로 가보니 조그마한 연못에 꽃이 피어 있었다.





이제 50.4로 갈아보자꾸나~
삼식이는 밖에 나오면 심도 조절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조리개 열어놓고 가까이서 찍으면 피사체 바로 뒤쪽도 날라가버려서 조이고 해야하는데 광영이 데리고 다니면서 그러기엔 너무 힘들군. ㅠ.ㅜ





코스모스인가?
벌써 피어있다.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극락전.







내려가보니 공양을 하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내려가면서 맛있는 집 찾아서 먹는거 였는데 우선 배를 채우기로 했다.
정말 잘했다 ㅠ.ㅜ 나중에 보니 밥집은 한참 뒤에~~~ 있더구만.




다음 목적지는 심우장이라고 해서 지도를 보고 다시 위쪽 길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아 날이 무지하게 더운데 과연 올라갈 수 있으려나~
성락원가는 길로 쭉 올라왔다.



가정집들이 많아서인지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
사람들이 꽃, 나무를 좋아하나보다.








애쓰고 올라왔는데...
아뿔싸!
공사중이다 ㅠ.ㅜ
혹시나 해서 집에 와서 검색해봤는데 아무런 기사도 검색되지 않는다.
어느 까페에 7월 31일까지 공사라고 했는데 위에서 보니 아직도 멀었더만 -_-a
이런건 공지를 좀 하란 말이다...제에에에에발
대대적으로 공사를 하는듯 하니 꼭 가봐야겠다면 전화를 해보고 가고 아니라면 길상사쪽 길로 들어가는게 낫다.

결국 대문만 보고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서 길상사로 향했다.
최순우 옛집에서 나와서 성락원 쪽으로 가려고 나왔다.
높은 건물이 별로 없고 집집마다 화단에 꽃, 나무를 심어놓아서 분위기가 마치 여수 시내쪽에 온 것 같았다.


슬레이트 지붕에 고추를 널어놓았다.
햇볕이 좋아서 잘 마르겠다.



왠지 오랫만에 보는 나팔꽃


올라가는 도중에 선잠단지가 있다고 했는데 딱히 그런 곳은 안보이고 오른쪽을 보니 전등사란 건물이 보이길래 무얼까 하고 올라가봤다.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집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비석만 남았다는 -_-a 찾으러 다녔으면 큰일날뻔했다.)


계단 올라가서 보이는 벽에 부처님을 모셔놓았다.
나무로 깎아서 만든 것 같은데 크기에 놀랐다.









빌딩에 있는데도 부처님 모셔놓고 잘 꾸며 놓았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별로 안보였다.
스님들이 수련만 하시는 곳인가 싶더라.
위에서 보니 방금 올라왔던 아래쪽이 다 보이는게 전망이 좋더군.

이제 다음 목적지인 성락원을 향해서 출발~
어제 동생이 성북동 놀러가기로 해서 들러붙기로 했다 -_-;
미안하다 동생아~
휴일에 일찍 일어나려니 역시나 힘들군.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니 정신이 없는 광영이
정희가 지갑 쥐어줬다.


지하철 내려서 조금 올라가니 최순우 옛집이 보였다.
동생이 루트를 뽑아와서 전혀 모르고 갔었는데 꽤나 유명한 분이시더군.


휴대용 접이식 유모차에 앉아있는 광영이
난 차가 없는데 광영이는 두대나 있다 -_-a
부럽...




한참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이책을 쓰신 분이셨다.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시원한 보리차를 준비해두었다.










원탁 주위로 돌 위에 방석을 깔아서 앉아서 쉴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보니 자원봉사자 분들이신지 몇분이 계셨다.
어쩐지 깨끗하고 정리도 잘되어 있고 보리차까지 있더라니.
아침에 나왔는데도 벌써 더워져서 얼른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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