켁~ 조류독감때문에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광영이가 좋아했을텐데 아쉽네요.


수석하면 비싼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작은 아버님 성함도 떠오르고 합니다 ^^;









우리 이거 하나 들고갈까?
광영이가 수석들을 만져보려는 통에 잡느라 고생했네요 -_-;

다른 새는 못보고 타조랑 공작만 보고 왔습니다..
눈망울이 너무 초롱초롱합니다.
사람들이 먹이를 많이 던져주었는지 가까이 다가오네요.
왠지 나는 새 아니냐? 조류독감이라는데 왜 나는 안숨겨주는건데 라고 투정부리고 있는걸지도 -_-;

매화정원이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매화향이 벌써 진동을 하네요~


크와 노란 유채꽃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이번에 광양에는 못내려갈것 같으니 제주도에서라도 매화들 많이 구경하고 가야죠~

수선화 맞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찍으려니 힘드네요 ㅠ.ㅜ

이거슨!!!!
참 좋은데 말로 하기 그렇다는 산수유!!!

나무들 어떻게 이렇게 잘 가꾸는지 신기하네요.
천천히 둘러보고 다음 곳으로 향했습니다.


연못정원???
이름이 특이하네요.


저기 멀리 인공폭포가 보입니다.

물이 혼탁해보이는데 깨끗한 물에서 산다는 소금쟁이가 보입니다.
오오오오~ 얼마만에 보는건가요 ㅠ.ㅜ
어릴때는 참 많았는데...

모자의 다정한 모습 찍고 생각해보니...
허걱!!!!
저희 가족이 다 나온 사진이 없네요.

부랴부랴 돌위에 놓고 한장 찰칵~

다양한 토피어리들도 많습니다.

이거슨 맞짱~
크로스카운터라도 하나 있었으면 재밌었을 것을~~

용설란입니다.
말 못하는 식물이라고 칼로 낙서를 마구 해놓았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앗~ 이 녀석들은 맞짱뜨고 있군요~


처음에 들어가려했던 아열대 식물원입구에 다시 도착했네요.
한바퀴 돌았습니다 ^^

아무리 봐도 제주도는 이국의 풍경입니다.

하아~ 식물원에 들어오니 따뜻하네요.
렌즈에 뿌옇게 서리가 내렸습니다만...
귀차니즘에 닦아내질 않았습니다.
(사실은 힘들었어요 ㅠ.ㅜ)
고로... 식물원 안의 사진은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본 월계수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던 날씨라 고생하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기분은 좋더군요.
보통 이정도 바람맞았다면 감기 걸려서 고생했을텐데 멀쩡했습니다.
한림공원을 전부 둘러보시려면 오래 걸어야 하니 걷기 편한 복장으로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분재원에 왔더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하나 갖다드리면 참 좋아하실것 같더라구요.
근데 비싸겠죠? ^^;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정성을 다해 가꿨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제주도의 집을 나무와 돌로 꾸며놓았습니다.
조그마한 해녀 보이시나요? ^^;

아직 매화꽃이 피기는 좀 이른것 같은데 분재로 가꿨는지 2월달부터 개장했다고 하네요.





종마석이라고 합니다.
광영이는 아직도 핫바를 들고 있네요 ^^




명자나무라고 합니다.
꽃이 조그마한데 참 예쁘네요.





햇볕은 따뜻한데 바람이 너무나 심하게 붑니다.
광영이도 유모차에서 얌전하네요.
제주도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이제 재암민속촌입니다.
지도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돌아볼 곳을 미리 정하시고 관람하세요~


지붕이 참 튼튼해보입니다.
바람에 맞선 선조의 지혜가 멋집니다 >.<)b



던지는 놀이는 뭐든 좋아하네요.


우하하하 엄마 저하늘로 달려가요!!!


제주도에 많다는 바람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춥다는 생각은 별로 안드는 바람이네요 ^^
다른 곳에서 이렇게 바람 맞았으면 바로 감기걸렸을텐데~



천지연폭포
하늘(天)과 땅(地)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는 뜻이다.
폭은 12m 높이는 22m 수심은 20m 가량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태우 모형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흐려졌네요.
완전 흙탕물입니다.

물이 흐린데도 오리들은 참 잘도 노네요.

앞면은 한자로~

뒷면은 한글로~
우이씨!!! 앞면을 한글로 바꿔줘요!!!

입구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여기 야경도 멋지다던데 밤에도 들어오기에는 입장료가 ㅠ.ㅜ

길을 따라 들어서면 설수록 점점 폭포소리가 커지네요.




장노출로 바닥에 놓고 찍어보려고 세팅을 조절해놨는데 무려 와이프님께서 그 세팅 그대로 들고 찍었습니다.
근데 별로 안흔들렸 ㅠ.ㅜ

폭포소리가 우렁찹니다.
비가 와서 유량이 많은듯합니다.
 

옆쪽에도 자그마한 폭포가 있습니다.







기원터
돌을 이용하여 집출입로(제주방언으로 올레)변이나 정원(제주방언으로 우잦) 주위에 돌을 쌓아 바람을 막거나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았다.
또한 큰 바위 밑이나 고목주변에 작은 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집안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천지연에도 선인들의 삶의 자취가 남아 있는데, 이곳은 정성으로 돌을 얹어놓고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기원터 아래에서 살짝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

이번해에는 광양 매화마을에 못갈것 같았는데 제주에서 매화를 보게되었네요.





아침에는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천지연폭포를 보고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제 마음을 보니 화장실갈때 마음과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새연교 야경을 보려면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오조 해녀의 집 앞쪽에서 버스를 내렸는데 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아직 배가 별로 안고프네요.
부근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썰물인지 물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저녁먹고 살살 걸어가봐야겠습니다.

길거리에도 유채꽃이 피어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담근 유채로 만든 김치를 먹어보니 갓김치하고 비슷하더군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식산봉이라고 합니다.
길을 따라가면 등산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가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걸 보니 물이 많이 빠져나가긴 했네요.




내려가서 조개를 잡을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날이 추워서 내려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빠 밥먹으러 가요!!!!


전복죽을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졌네요.
이제 민박집으로 향해봅니다.
가는 중간중간 보니 이길도 올레길이네요.
아마 성산포항 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처음 성산으로 들어올때 여기 바다를 보고는 광영이가 우와~~~를 외쳤습니다.
덕분에 버스에서 타고 있던 분들이 웃으셨다는 -_-;;;
바다를 관통하는 다리인지라 양옆이 바다입니다.
이름을 찾아보니 갑문다리라고 하는군요.









우하하하하
아빠 같이 가요~~~!
오늘도 많이 걸었네요.
광영아 걷느라 고생많았다~

이제 성산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서귀포시로 떠나야겠네요.
비가 온다고 하니 우산이랑 몇가지 물품을 사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성산일출봉을 올라가볼까 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구름이 낀다고 합니다.
고민을 잠깐 하다 그냥 어제 성산포항까지 걸었던 길을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해는 바다에서 뜨겠죠? ^^

아직 해뜨기 전인지라 쌀쌀합니다.

후드티를 푹 뒤집어쓰고 길을 나섰습니다.


저 멀리 성산포항이 보입니다.

저기까지 다시 내려갈 힘은... 없습니다 ㅠ.ㅜ


어제 우리 식구 눈을 호강시켜줬던 우도가 보입니다.


새벽 날씨는 춥지만 유채꽃은 곳곳에 피어있습니다.

낮에는 따뜻하거든요 ^^


자주 봤더니 슬슬 올레길 화살표에 중독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출시각이 넘었는데 해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구름에 가렸네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봤습니다.

물이 정말정말 깨끗합니다.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함에 놀랬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뭔가 제사같은 걸 지내고 계셨는데 수줍어서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달마다 지내는 제사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해가 제대로 보입니다.




마을의 제단이라고 합니다.


해가 밝았으니 슬슬 들어가서 식구들을 깨워야겠습니다.

이제 민박집으로 향합니다.


지나가니 말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아직 어린 녀석인것 같습니다.


핫~ 바로 앞에서 풀을 뜯어 먹는데 뿌드득, 뿌드득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오오오~ 신기합니다~~~


자그마한 공원 같은게 있네요.

올레길 걷다가 쉬면 딱일것 같습니다.


응 왠 우체통이지? 하고 주변을 찾아보니~~


성산포 주민들에게 보내는 시의 우체통이라고 합니다.

시를 보내실 분은 채택되면 소정의 답례를 한다고 하니 연락처를 남겨주라고 하시네요.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왔던 집이랍니다.
김용준씨와 황정음씨인데 하도 예전 사진이라 그런지 와이프는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구요 ㅋㅋ


민박집에 들어왔더니 일어나서 이러고 있습니다 -_-;


오늘은 비자나무로 유명한 비자림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일찍 일어났으니 빨리 챙겨서 출발해야겠습니다 ^^


버스가 지나간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쪼금만 걸으면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을...
어쨌든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 곳곳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역시나 지도에서 봤던대로 하고수동이네요.

동네 이름이 붙어있어서 간판을 찍어봤습니다.

와이프에게 무슨 탈의장을 찍냐며 혼났습... ㅠ.ㅜ

그나저나 해녀 캐릭터 귀엽네요~

잘 만든것 같습니다.




바람이 쎄서 그런걸까요?

돌담이 틈새도 거의 없이 빽빽하게 잘 쌓여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걷기도 좋습니다.

관광객들이 다니는 방향과 반대로 돌았더니 사람구경하기가 힘듭니다 -_-;


이제 상고수동입니다.


어딜가든 해녀분들이 보입니다.



불턱입니다.

'풀을 피우는 자리'라는 뜻의 제주어입니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 입거나 물질에서 언 놈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탈의장을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인어공주 영화 촬영지라는데...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ㅠ.ㅜ

너무 썰렁하네요.

컨텐츠 활용 못하는거는 우리나라 어딜 가든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희 말고도 몇몇분이 잠깐 보시더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이제 삼양동입니다.



우도 북쪽에 도착했습니다.

유명한 등대가 있는 곳이네요.


길을 걷다가 보니 앞에 돌맹이 같은게 있어서 뭐지 하고 보니 무려 복어 -_-;;; 입니다.

딱딱한데다가 무겁기까지 합니다.

가시가 장난아니게 뾰족하네요.

이게 얼마짜린데 길거리에 굴러다니다니 후덜덜덜

역시 제주 -_-)b






답다니탑 망대입니다.

근대에 쌓았다고 하네요.

제주 4.3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데... 왠지 슬픕니다. ㅠ.ㅜ







012

놀다가 풀에 걸렸습니다 ^^;

어쨌든 엄마 최고~


전흘동입니다.









저희가 걸었던 길이 올레길이었네요.

다만 화살표와 반대로 걸었습니다.


파란 화살표들이 계속 보이니 정겹습니다 ^^

물론 저희는 파란 화살표 반대쪽으로 걸었습니다.


어딜가나 바닷속이 훤히 보입니다.

하악하악~ 여름에 여기서 수영하면 킹왕짱일듯 싶습니다.


주흥동입니다.


돈짓당(해신당) 입니다.
광영이는 어딜가나 V~~

슬슬 지쳐갑니다.

팔에 감각이 없다는 ㅠ.ㅜ


한참을 걷다가 하우목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왜 이렇게 반가울까요~

몇시간이나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영이 안고 다니느라 팔은 부들부들 떨리고 다리도 살짝 풀렸습니다.ㅠ.ㅜ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지라 항구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성게미역국

완전 세숫대야입니다.

국물맛이 좀 독특한데 맛있습니다.



흑돼지 김치찌개

맛있네요~


반찬도 푸짐하게 나옵니다.

와이프가 많이 먹지 못해서 김치찌개가 좀 남아버렸습니다.

맛있었는데...

사장님 죄송해요 ㅠ.ㅜ


밥을 다 먹고 나와보니 사장님이 땅콩을 씻어 말리고 계시네요.

우도 땅콩 진짜 맛있습니다.

볶은땅콩으로 한봉지만 샀는데 금새 먹어버렸습니다.

몇봉지 사올걸 아쉽네요.



대충 거리를 재보니 천진항에서 하우목동항까지 4.5km쯤 걸은 것 같습니다.

본의아니게 올레길도 조금 걸어버렸네요.

이제 기로에 섰습니다.

힘들어 더는 못 걸을것 같고 하우목동항 매표소에 물어보니 배 왕복표 사용이 가능하다 합니다.

하우목동항 앞에도 카트나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네요.

카트를 빌릴 것인가 그냥 성산으로 다시 돌아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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