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에 도착해 배에서 내려서 청평사를 향했습니다.
돌아가는 배는 30분마다 있다고 하니 느긋하게 보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1.7km정도라네요.
쌩쌩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더니 광영이가 달랩니다.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본 청평호입니다.
왼쪽에 청평사선착장이 보이네요.



엄마랑 데이트 중인 광영이입니다.
눈 밟는게 좋은가 봅니다.
장갑을 끼었으면 좋겠는데 왜 장갑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광영이 손이 아주 차가워졌습니다.
광영이가 잘 걷길래 편안하게 올라갈 줄 알았습니다 ㅠ.ㅜ



걷기 싫어하는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폭풍 땡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안고 걷기 시작 ㅠ.ㅜ





하악하악 ㅠ.ㅜ
카메라는 와이프님하에게 맡기고 1.7km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ㅠ.ㅜ



흠...
누굴 째려보고 있을까요 ㅋㅋㅋ

길옆에 있던 식당에서 말리던 시래기입니다.
배가 살짝 고프지만 내려와서 먹기로 했던 닭갈비를 생각하며 참기로 했습니다.

길은 미끄러워보입니다만 보이기만 그렇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슬슬 눈이 녹기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광영이가 발을 동동 굴러서리 바지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ㅠ.ㅜ
결국 내려갈때는 신발을 벗겨서 장갑을 발에 씌워줬습니다 -_-;





거북바위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근데 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몸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_-;


9가지 소리가 난다해서 구성폭포라는데 얼어있어서 소리는 잘 안나는듯했습니다.

폭포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찍고 놀고 있는데 빠지직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밟고 있던게 얼음이었다는 -_-;
얼른 사진찍고 빠져나왔습니다.

슬슬 청평사와 가까워지나 봅니다.


청평사 영지(影池)라고 붙은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거북바위부터에서 이부근까지 어떤분께서 만든 정원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군요.
연못안의 3개의 돌이 독특한 입체감을 보여준다는데... 얼었습니다 OTL
여름의 초록으로 덮힌 정원 모습도 상당히 궁금한데 그때 올 기회가 된다면 영지의 독특한 입체감을 느껴봐야겠습니다.

약수터 옆에 얼음이 재밌는 모양으로 얼었습니다.


하악하악 더워서 잠바까지 벗고 올라갔습니다.
광영이 몸이 완전 히터네요.
그래도 주위 풍경이 너무 멋져서 왠지 상쾌한 운동한 기분이었습니다.
눈이 녹기 시작하던데 얼른 청평사를 보고 내려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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