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생선을 굽고 나면 항상 굴을 구워먹습니다.
그런데... 집에 소주가 없네요.
아니 이런 일이!!!!

사촌동생과 저는 소주원정대로 차출되어 마트로 향했습니다.
왠지 비장합니다.
못 사가면 집에서 쫓겨날 것 같은 분위기가...
댓병 한박스, 일반 병으로 된거 한박스 -_-;
이렇게 술 무진장 잘먹는 우리 가족인데 왜 저는 술이 싫은걸까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으니 왜 빨리 안오냐고 성화이십니다.
뭐 어차피 우리가 안가면 시작안하겠지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쇼핑을 하고 왔는데 아뿔싸!!!
굴로 배를 먼저 든든히 채우고 계시더군요 ㅠ.ㅜ

군대가 있는 사촌동생이 포즈를 취해주네요.
상근이라 집에서 출퇴근합니다  ㅎㅎ

입하고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습니다.
임마 나도 줘!!!

굴껍데기가 사방에 쌓여갑니다.
조카들 먹인다고 작은 아버님들 손이 분주해지네요.
가끔 장갑끼고 까먹곤 했는데 이번엔 자리가 없어서 끼어들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아 저 육즙~
뜨거워서 손데일까봐 살짝 잡았습니다.
손에 묻히기 싫어서 생선도 제대로 안발라먹는데 까서 주시니 편하긴 하네요 ^^;

전복과 더불어 양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여수에서는 먹어보기 쉽습니다.
혹시나 여수쪽 놀러가시면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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