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내려갔더니 안쓰는 물건 버리라고 하도 성화를 하셔서 어쩔수 없이 보관하고 있던 책들과 기타 CD 등등 모두 내다버리게 되었다.
서울쪽이면 헌책방에라도 넘기겠는데 여수에서는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결국 집 가까이에 있는 고물상으로 넘겼다...
한동안 광주에서 학교다니고 서울에서 직장다닌 15여년 기간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시 꺼내서 보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

국민학교 3학년때 나에게 프로그래밍이란 것을 알려준 책이다.
메모리가 64kb였던가 32kb였던가 했던 것 같다.
날자를 보니 87년... 오래 됐구나.

어릴적에 샀던 삼보컴퓨터에서 가끔 보내주던 책
유명한 사람들이 표지모델로 자주 나왔었다.
다시 한번 살펴보니 찬호형님 사진도 -_-b

삼보컴퓨터에서 보낸 책은 얇았는데 모아놓으니 장난이 아니었구나.

1990년부터 모으기 시작했던 마이컴
폐간될때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90년인지 91년부터인지부터 봤던 게임월드
역시나 폐간될때 안타까웠다.



책자들 CD들 플로피디스크 등 모두 내보니 양이 장난이 아니다.
지금도 밥벌어먹고 살게 해주고 있는 고마운 녀석들인데 내다버린게 참 안타까울 뿐이다.
다른 무언가로 잘 거듭나길 바란다.
고맙다 녀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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