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굶었더니 정신이 혼미할 지경입니다.
벌써 시각은 저녁먹을 시간 -_-;
지하철을 타려고 하다 보니 길건너에 남대문시장이 보이네요.

사람들 정말 많네요.
거진 다 외국인들 같습니다.
혼자 식당 들어가기는 뻘쭘해서 길거리에서 떡 한봉다리를 샀습니다.

만국기가 인상적이네요.
팔락팔락 잘도 날립니다.

정말 큰 핫바입니다. (2000원)
안에 들어가는 종류가 여러가지였는데 제가 갔을때는 게맛살만 남아서 아쉬웠습니다.
겨자, 케찹, 핫소스 세종류 소스가 있더라구요.
꽤나 커서 꾸역꾸역 먹는데 키큰 금발의 외국인 처자는 순식간에 해치워버리더군요 -_-)b

핫소스가 떨어졌는데 아주머니께서 통을 번쩍 드시더니 그대로 냅다 붓습니다.
혹시나 흘리면 어쩌나 했는데 거의 안 흘리시더군요.
옆에서 오오오오~ 대단대단~~ 막 칭찬이 쏟아지니 살짝 동요하셔서 끝부분에 조금 흘리셨다는 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핫소스를 케찹처럼 뿌렸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ㅜ
아까 샀던 떡으로 불난 입을 달래고 더 구경하려는데 날도 추워지고 어두워지길래 어쩔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네요.
다음에는 느긋하게 안경 맞추러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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