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서 메주담그는 것을 봤습니다.

어릴때 방에 놔두던 메주냄새가 참 싫었습니다.

삶은 콩 줏어먹기는 잘 했으면서 말이죠. ㅋㅋㅋ




많이 삶아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괜찮아보이는데~




어디든 끼는 지훈이는 뭘하는지 모르지만 오늘도 바쁩니다.




마당에 웬 말벌 한마리가 -_-;

무서워서 더 가까이는 못가겠더라구요.

사진찍고 났더니 바로 날아갔습니다. 후덜덜덜~




고소한 냄새에 끌렸는지 계속 먹습니다.

잠옷이나 갈아입고 와라~










며칠만에 동네 개구쟁이가 됐습니다.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녀요.










잘 으깨서 메주를 빚습니다.

많이 삶아져서 모양잡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광영이도 열심히 거들구요.




짚위데가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짚위에 놓아야 곰팡이가 잘 슨다죠?

어릴때 방안에 두면 냄새에 질색하고 했었네요.

이제 옥상 다락에다 놔두니 냄새 걱정은 덜겠습니다.










맛나고 몸에 좋은 곰팡이들 많이 몰려오길 바라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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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아직도 장을 담가서 먹습니다.
내려갔더니 또 메주를 널어놓고 계시더군요.

망에 싸여있는 메주를 보니 어릴때 메주랑 동침했던 기억도 나네요.
매년 장을 담그시긴 하는데 메주를 본건 오랫만입니다.
가까이에서 구수한(?) 냄새를 맡으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안타깝게도 온가족이 잠깐 밖에 나갔다 온 사이에 비가 내려버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오는 길에 맛있는 물이 다 빠져나갔다고 발을 동동 구르시더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뛰어 올라가서 다락방으로 넣었는데 내년 장맛이 괜찮을런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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