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서울숲이나 행주산성가자고 합니다.

오랫만에 새벽까지 코딩하다가 늦잠을 잤는데 이대로 하루를 보내버리면 왠지 억울할듯하여 동생과 길을 나섰습니다.

헬멧까지 쓰고 자전거로 여행해보는건 참 오랫만이네요.

몇년전에 동생하고 여수에서 자전거탔던 이후로 처음입니다.

헬멧부터 바지까지 온통 동생 자전거 용품으로 바르고 나왔습니다. ;;;



와이프 자전거입니다.

달아놓은 인형을 떼고 안장 높이도 조절해봅니다 -_-;







도림천을 조금 달리니 코스모스 화단이 나왔습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핀 가을인데 날씨는 여름날씨입니다.





산책하시는 분들 사진 한장씩 찍고 가시는군요.






달리면서 카메라로 대충 셔터를 눌러봅니다.

무... 무섭네요 >.<






서울숲이나 행주산성에 국수먹으러 갈것이냐 물어봅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행주산성 국수먹으러 가보기로 합니다.

운동하고 집에 왔는데 밥하기 귀찮잖아요 ^^






동생은 버프??? 인가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한강으로 나갔더니 맞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자전거탈때 가장 힘든게 맞바람이라더리 정말 힘드네요.

동생을 바람막이삼아 달립니다. ^^;





이제 달리면서 사진찍는것도 약간 능숙해졌습니다. ^^;

이제 수평 맞추는 연습해야겠네요.





















오오오~ 드디어 보이는 경기도 표지판~

여기서부터 경기도 입니다.






동생이 오랫만에 와서 길이 헷갈린다고 해서 검색 좀 해보다가 행주산성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가지고는 들어갈 수가 없군요...

행주산성 여행은 다음 기회에~~











나오는 길에 주차를 개떡같이 해놓은 아저씨때문에 빠져나오느라 고생했습니다.

동생은 체인까지 빠졌더랬죠.

원래 목표로 했던 원조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유명하다는 원조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 걸이대 특이하네요.

전 가격을 잘 모르는데 동생 말로는 비싼 자전거도 몇대 보인다고 합니다.






앉을 자리가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줄서서 한 20분 기다렸습니다.

그나마 줄은 빨리 줄어듭니다 ^^






3500원!!!!

정말 착한 가격이네요~






헐...

세숫대야 냉면이라고 나오는 집은 많이 봤는데 비교가 안됩니다.

우선 비주얼에 압도당했습니다.






동생이 주문한 비빔국수...

뭐 양이 많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맛있습니다.

배터져 죽을것 같은데도 계속 들어갑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음식은 남기는거 아니라는 철칙이 있는데... 암담합니다.

겨우겨우 사리 다 먹고 국물만  남기고 나왔네요.

사리도 무제한이라던데... 사리 더 시켜서 먹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제 배도 부르고 슬슬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해서 한동안 베란다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갑자기 왜 고생시키냐며 원망하고 있는 듯합니다.





억새풀들 연인들한테 인기만점이네요.

데이트하기 딱 좋은 길인듯 싶습니다.
















다음에 와이프랑 자전거타고 데이트 나와봐야겠습니다.

여기 나무에서 사진찍는 커플들 참 많네요.





다 콘크리트로 발라놓은줄알았더니 이런 한강변이 가까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갯벌같은 느낌도 나는것 같습니다.





느긋하게 요트타는 사람도 있구요.

속도가 꽤 빠르더군요.

재밌을것 같습니다 @_@










나중에 광영이 지훈이 동생한테 맡겨놓고 와이프랑 데이트 나와야겠습니다. ㅋㅋㅋ

아 부럽네요~










여기가 난지공원이었군요.

생각보다는 한가한 분위기였습니다.





한강에도 강태공들이 많네요 ^^










반대편길로 갔어야 했는데 잘못 올라왔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길 나올때까지 달려보는거죠 ㅋㅋㅋ















아래쪽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어서 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동생을 때릴뻔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시 한강의 맞바람을 뚫고 가야하는군요.

저는 또 동생 뒤로 붙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아는 낯익은 길이 보입니다.

도림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구에 거의 다 왔네요.










겨우겨우 살아돌아왔네요 ^^

동생녀석 혼자갔으면 2시간이면 왔다갔다 했을텐데 저때문에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사진찍자고 해서리~


지지난주에 다녀온 사진을 이제사 올리네요.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
 

지난주... 주말도 없이 일하고 이번주도 야근아닌 야근을 쭉 했습니다.
-_-;;; 응?? 12일 연속 근무??? ㅠ.ㅜ

광영이는 내일 오니 오늘은 그냥 쉬어야지... 하면서 푹자고 있는데 동생이 주섬주섬 챙기더니 휙 나가버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절 버리고 튀었습니다 -_-+

축 늘어져있다가 2시쯤에 이대로 아까운 휴일을 버릴순 없어!!! 라고 생각하며 장보러갈까 놀러갈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보라매공원이나 가볼까 했는데...
걸어가기가 귀찮은겁니다.

살포시 동생 자건거를 꺼내서 전화해서 음홧홧홧 니 자전거 납치한다 라고 통보하고 끌고 나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자전거 타는게 1년만인가 될겁니다.
오늘의 목표는 살아서 집에 돌아오기입니다 ^-^;




안장을 꽤 높이 올려놨길래 팍팍 낮춰주었습니다.

원래 높여서 타야 하는건가요?
아님 제 다리가 짧은 건가요 ㅠ.ㅜ
어흑흑 어무이 왜 저는 다리 짧게 낳아주셨나요 ㅠ.ㅜ

암튼 넌 이제 내 수중에 들어왔다. 캬하하하
살려주세요 ㅠ.ㅜ 라고 울부짖는 자전거의 울음이 들리는 듯합니다.

흠.. 그런데 가지고 내려와보니 아뿔싸... 자전거 세워놓는 게 없네요.
사진찍을때 고생좀 할듯 싶습니다.




폭우 때문에 또 잠겼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비가 많이 오면 푹 잠기는군요.

뭔가 예쁘게 꾸며보려고 해도 이렇게 쓸어가버리니 구청에서도 난감할 듯합니다.





자전거로 쉬지않고 달렸더니 금방 도착했네요.
걸어서는 30분쯤 걸리더니 10분 정도만에 도착했습니다.

비때문에 자전거 도로에 흙이 많이 쌓여서 죽을 고비 좀 넘겨주시고 -_-;;;;
겨우겨우 도착했네요.
혹시 도림천쪽에서 타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살짝 둘러보다가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네요.
보라매공원에 암벽등반 시설이 있었군요.





누군가 올라가는가 했더니
왠 여성분이었습니다.

정말 빨리 올라가시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지켜보게 만들더군요.









사람많은 곳은 정말 많고 한가한 길은 이렇게 사람보기도 힘듭니다.

시원한 바람맞으며 달리니 스트레스가 쫙 날라가네요.









연못에 연꽃도 있더군요.
꽃이 하나인가 피어있던것 같은데 다 떨어지고 남은걸까요?




오랫만에 보는 비행기 전시장입니다.

보라매공원이 공군사관학교가 있던 곳이라 이런 비행기 전시물도 있습니다.









아... 이런 나이스한 아이디어가~~~

팬텀기 날개 밑에서 피서를 ^^;

정말 부러웠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네요.

근데 물이 별로 깨끗해보이진 않던데 ^^;

그래도 옆에 물나오는 수도가 있어서 다 놀고 나면 씻더군요.





물이야 어쨌던 저도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지키던 비행기를 둘러보고 집쪽으로 향했습니다.

흠... 그런데...




대림역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신나서 페달을 막 밟았더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헐~~~

에라 모르겠다 막 달려봅니다~





드디어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보이네요.

광영이랑 유모차끌고 왔을때는 한참 걸렸는데 보라매공원에서 2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_-b

슬슬 허벅지 안쪽도 아프고 해서 돌아갈까 하다가 무한도전 할때까지 시간이 좀 남았지? 하면서 더 달렸습니다.





신정교부근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철로된 기둥들이 옆으로 기울었습니다.

여기도 푹 잠겼었군요.





오랫만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더운데도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자전거타시는 분들 정말 많네요.

폭우때문에 자전거 도로 상태가 말이 아니던데 빨리 정비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목교까지 왔습니다.

선유도까지 가볼까 하다가 오랫만에 타서인지 카메라 가방때문인지 허리가 아파오길래 집으로 향했습니다.

흠 또 구름 낀 하늘이 보이길래...





먹구름 가득한 하늘로 바꿔봤습니다.

아트필터 은근 재밌네요 ^^





오늘은 2시간을 탔군요.

체력이 저질이 됐서리 죽을것 같습니다.

암튼 오늘의 목표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를 완수했습니다.





대림역 -> 보라매공원 -> 공원 구경 -> 신정교 -> 오목교 -> 대림역

몇 km나 탔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폭우가 휩쓸고 가서 자전거 도로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네요.

복구될 동안은 안전하게 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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