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구집들이가 있는데 같이 놀러갈 친구녀석이 황학동 구경가보자 해서 오전에 길을 나섰습니다.

동묘앞역에서 내려서 그냥 이리저리 헤매보기로 했습니다.


청계천을 지나 쭉 걸어서 가구거리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광영이는 도착하자마자 땡깡을 부리기 시작해서 어쩔수없이 챙겨갔던 과자를 쥐어줬습니다.

이때부터 안아달라고 폭풍 땡깡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랑 다닐때는 잘만 걷는 녀석이 저랑 다니면 안아달라 어리광입니다 ㅠ.ㅜ





와이프가 좋아라 하는 미싱들이 잔뜩 있네요.





골목안쪽에서는 식사 후 잠시 쉬시는지 윷놀이 중이시더군요.

상당히 멀리서 던지던데 뭔가 다른 규칙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





한참을 걸어도 먹을 만한 식당이 나오지 않다가 콩나물국밥집이 보이길래 얼른 들어갔습니다.

맛은 평범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참 친절하셨습니다.

요즘은 맛보다는 이렇게 서비스가 좋은 식당에 더 끌린달까요.

신당역 1번과 2번 출구 사이에 있는 식당입니다.






한참을 걸었던 광영이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폭풍흡입하였습니다.

천천히 먹어라 녀석아~

나올때 아주머니께서 광영이 먹으라고 사탕까지 챙겨주셨네요. ^^






아뿔싸!

식당에서 길을 알려주셔서 바로 옆 시장길로 접어들었더니 맛난 것들이 한가득입니다.

배가 불러서 하나도 못먹었네요 ㅠ.ㅜ





한참을 걸어서 빠져나와보니 서울중앙시장이라고 써있네요.

규모가 꽤나 큰 시장이었습니다.





다시 청계천을 지나서 동묘앞역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뭐 길을 알고 간건 아니구요.

무작정 막 걸었습니다 ^^;





동묘공원 부근에 도착하니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들다는 CD플레이어와 카세트들이 잔뜩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참 가지고 싶어했던 물건들인데 ^^;





관우를 모시고 있는 동묘공원에 들어가봤습니다.

바깥쪽은 북적대는데 동묘공원 안쪽은 한산하네요.































관우를 모신 사당이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크게 있는지 몰랐습니다.

공사중이라 안쪽을 찍지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한번 놀러와봐야겠네요.





다시 시장으로 나왔습니다.










광영이 녀석은 식당에서 받은 사탕 하나로 얌전해졌습니다. ^^;





영광서점

영광... 광영... ^^;






헉...

저 그래픽 카드는 뭘까요 -_-a


























왼손에는 친구가 사준 베지밀

오른손에는 식당 아주머니가 준 사탕

저에게 자랑합니다.

다 둘러보고 집들이하는 친구네집으로 향했습니다.










대학시절에 항상 듣던 전람회 앨범이네요.

친구녀석이 김동률 광팬입니다.

세상에 테잎까지 구해놓다니.










조금 있으니 와이프랑 지훈이도 도착했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랑 돌아다니고 수다도 떨고 재밌게 보냈네요.

동묘앞역에서 신당역갔다가 다시 동묘앞역까지~ 한참을 헤맸지만 친구녀석하고 같이 다니느라 즐거웠습니다.

다만 광영이 녀석이 안아달라고 온갖 땡깡을 부리는 바람에 팔에 알배겼네요. ㅠ.ㅜ 


이번에는 구경만 하고 왔는데 다음에 펜탁스 수동렌즈 구하러 다시 들러봐야겠습니다. ^^

지하철역과도 가까우니 옛날 추억 생각나는 시장 구경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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