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샀던 자전거가 이제야 유용하게 쓰입니다.

놀이터 갈때도 광영이가 가지고 가자고 합니다.

사진처럼 지난 7월쯤에 지훈이를 잘 태우고 다니길래 저녁에 데리고 나갔네요.


근처 초등학교로 가는데 계속 지훈이가 뒤에 타고 있어서 힘들다고 합니다.

아니 몇달전만해도 잘 태우고 다니더니만 왜 그러냐고 와이프랑 같이 닦달했네요.

요즘 지훈이가 엥겨붙어서 광영이가 일부러 그러나보다 했습니다.

암튼 자전거타고 학교안에 들어와서도 계속 그러구요.

광영이는 힘들다 하고 지훈이는 형아가 타기만 하면 뒤에 냅다 타버리고...

결국에는 자전거는 냅두고 열심히 뛰어 놀았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집에 가려다 와이프가 이상하다며 뒷바퀴를 눌러보는데...

헉!!! 쑥 들어갑니다. ;;;

어쩐지 살짝 패인 곳에만 들어가도 못가더라니...

바퀴에 바람넣는 부분 고무마개뿐만 아니라 철로 된 주입구가 모두 없네요.

아마 뒤에 탄 지훈이 신발에 걸려서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9시쯤 됐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전거 샀던 판매점으로 갔더니 아직 문을 열었습니다.

가서 설명하고 끼워달라니 천원에 해결됐습니다.


밤중이라 안보였다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광영이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반성 많이 해야겠습니다...

맛난 것 좀 사주고 몸으로 열심히 놀아줘야겠습니다.

광영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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